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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빠알리어 사전 펴낸 전재성 박사
<빠알리-한글 사전>(전재성 엮음, 한국빠알리성전협회, 8만원)


<빠알리-한글사전>을 펴낸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회장.
“부처님의 원음에 가까운 팔리어를 익힐 수 있는 문법-어휘 사전 발간은 우리 역경사상 손에 꼽힐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난해한 한문불교용어를 우리의 일상용어로 풀이했다는 데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회장이 1994년 출간한 <빠알리어 사진>의 개정증보판 <빠알리-한글 사전>을 펴냈다. 기존에 상ㆍ하권으로 나눠졌던 것을 한 권으로 합치고, 활자 크기와 종이 두께를 줄여 보기 편한 포켓용으로 만든 것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내용은 초판에 비해 더욱 알차졌다는 것이 전 회장의 설명이다.

1994년 출간한 <빠알리어 사진>의 개정증보판 <빠알리-한글 사전>은 5만3천여 개에 이르는 어휘를 수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어휘수를 수록한 것으로 알려진 <빠알리-영어사전>(옥스포트 빠알리성전협회)이 1만7,920여 단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반해 <빠알리-한글사전>은 2만3,540개의 표제어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복합어 2만859개와 활용어 9천여 개를 합치면 총 5만3천여 개에 이르는 어휘를 수록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팔리어 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전은 단순한 어휘 뿐 아니라 팔리어 문법과 문헌 등에 대한 설명도 포함하고 있다. 1장 ‘기초편’에서는 팔리어의 표기와 타이ㆍ미얀마ㆍ인도 등 각 나라의 팔리어 철자, 팔리 문헌에 관한 기초지식을, 2장 ‘어휘편’에서는 팔리어 경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어휘를 수록했다. 3장 ‘문법편’은 기본문법과 불규칙 명사ㆍ형용사 변화를, 4장 ‘어원편’에서는 팔리어 어근ㆍ어미 활용사전과 범어어근사전을 수록해 팔리어의 일반격변화원리를 보충했다. 부록으로는 인명문헌색인과 난해어형색인, 한글표기법 등을 담았다.

전 회장은 “이 사전이 팔리어 독해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팔리어 번역 성과와 주석서의 단어풀이 등을 포함하는 보다 완전한 팔리-한국어 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11-10 오전 10:31:00
 
한마디
역시 우리나라의 "세계최대"병은 못말리는 모양이다. 팔리어 사전에서조차 "세계최대" 단어수가 나오는걸 보니.
(2005-11-14 오전 4:42:57)
29
축하합니다. 전재성교수님!역경이야말로 제 나라 불교를 제대로 하는 지름길이요,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해야 다같이 제대로 아는 여실지견이 형성되지요. 좋은 일입니다.
(2005-11-12 오전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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