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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흡연피해자 공동소송, 성매매 피해 여성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 소송을 이끄는 등 인권보호에 앞장서 온 배금자 변호사. 그의 이름 앞에는 늘 화려한 경력과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러나 그는 집안 사정상 대학에 갈 형편이 못돼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했고, 용단을 내려 대학을 가고 난 후에도 학비를 벌기 위해 고시공부를 시작할 수 없었다. 어릴 때 꿈인 판사가 되고 난 후에는 ‘남을 심판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고민했고, 한창 ‘잘나가던’ 변호사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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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을 바라는 사람은 수행자와 같은 자세로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닦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지위나 재물, 명성 같은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모든 탐욕, 성냄, 어리석음과 같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나’라는 관념을 버리고 모든 생명과 하나가 되는 경지, 그리고 다른 모든 생명을 위해 무한한 자비를 베푸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목표입니다. 저 역시 남과 내가 둘이 아닌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일상에 매몰된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생각하는 대로 살 것인가,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를 묻는 배 변호사는 “늘 깨어있는 삶을 살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