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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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경문> 등 불교계 신간

<초발심자경문>(일휴 스님 옮김, 정우서적, 7천원)

초심 수행자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초발심자경문>을 일휴 스님이 우리말로 옮겼다. <초발심자경문>은 보조국사의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야운 선사의 <자경문(自警文)>을 묶은 책으로 오늘날 강원의 필수교재로 쓰이고 있다.

일휴 스님은 “수행자는 지식을 채우는 자가 아니라 실천행을 통해 지식을 체득하는 자”라며 “오늘날 지식과 정보의 양은 넘치지만 정작 <초발심자경문>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 이는 드물 것”이라고 출간 의의를 밝히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법회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스님은 지난 3월 전통강원 경산강숙을 개원해 강주를 맡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양문규 시집, 시와에세이, 7천5백원)

“보살이 부처에게 아침저녁/ 공양 올리듯/ 천 년하고도 수백 년/ 황금가지 잎새의 반짝임으로/ 소신 공양하는 은행나무/ 아직 철야 정진 중이다”(‘보석사’ 전문) 양문규 시인(대전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의 세 번째 시집.

‘애기똥풀’이나 ‘봄까치꽃’ ‘쇠똥구리’ 등 시 제목만으로도 도시에서 느끼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지난 2002년 펴낸 시집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에 등장했던 ‘영국사’는 이번 책에도 시심(詩心)의 근저를 이루고, 쌍봉사ㆍ운주사ㆍ화암사 등을 오르는 시인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문학평론가 오태호씨는 ‘오래된 공간에서 길어올린 사유의 풍경들’이라는 해설에서 “양문규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풍경은 자기화된 풍경이기에 곧 사유의 풍경이라 할 수 있다”며 “그의 시를 통해 자연과 서정이 사유 속에서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의 인쇄문화>(박충일 지음, 한국인쇄문화원, 10만원)

대한인쇄정보기술협회장과 한국인쇄문화원장, 한ㆍ중 인쇄기술 교류협정 한국대표, 범국민직지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위해 힘써온 박충일 회장이 인쇄문화의 역사와 산업 육성을 위한 제언 등을 담은 책.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보협인다라니경> 등 고인쇄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인쇄문화사 연표, 박 회장인 그동안 언론ㆍ학술세미나 등에서 발표한 글 등을 엮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11-08 오전 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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