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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콘텐츠 시장형성 선행돼야"
전자불전연구소 학술세미나, 저작권 보호문제 등도 논의

불교문화는 풍부한 콘텐츠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특히 1700년의 불교전통이 살아있는 한국불교가 갖고 있는 잠재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를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콘텐츠로 개발하는 데는 부진, ‘서말의 구슬’을 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소장 보광)는 11월 4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제7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불교문화 콘텐츠의 개발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홍영식 동국대 교수가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의 방향’을, 조현철 경북전문대 산학협력단장이 ‘불교문화 콘텐츠의 개발현황’을, 김양웅 호남대 가상현실응용지역기술혁신센터 실장이 ‘불교문화콘텐츠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또 송인범 문화재청 정책홍보관리관국장은 우리나라의 문화재 정책의 과제를 제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홍영식 교수는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상용화, 고속휴대인터넷(WiBro) 서비스 등으로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며 “변화된 플랫폼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복제 및 유통에 따른 저작권 시비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홍 교수는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며 “디지털불교문화콘텐츠 역시 저작권 보호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교수는 디지털불교문화 콘텐츠를 저작하는 관련기관들이 단체를 구성해 콘텐츠 등록제 및 고유번호 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콘텐츠에 워터마크와 핑그프린트 삽입기술 적용, 콘텐츠를 암호화하는 패키징 기술, 암호해독 키를 분리해서 관리하는 라이선싱 기술, 사용자 인증 기술 등을 적용해 저작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홍 교수는 이 같은 저작권 보호를 통해 △불교문화 콘텐츠의 중복제작 방지 △각 서버에 분산된 콘텐츠 검색 용이 △투명한 유통으로 인한 콘텐츠 개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철 교수는 불교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시장 형성 및 이를 위한 수요예측ㆍ소비자 분석이 선행돼야 함을 지적했다.

조 교수는 “대개의 디지털콘텐츠가 2차원형태에 머물던 90년대 불교계 웹사이트에서는 획기적인 첨단기술이었던 VR(panorama)을 구현하는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선도했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시스템구축 사업의 모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콘텐츠의 진화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 원인에 대해 조 교수는 “인적ㆍ물적ㆍ기술적 인프라는 구축돼 있으나 시장 형성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한계에 대한 처방으로 조 교수는 불교문화 콘텐츠 산업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시장 창출을 제안했다. 또 이를 위한 인력 양성 차원에서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양웅 실장의 발표는 불교문화콘텐츠 제작이 미흡했다는 문제 지적과 아울러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실장은 “불교관광지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 불교관광지를 찾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11-06 오후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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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전자불전.문화재콘텐츠연구소를2006년도제8회 전자불전.문화재콘텐츠연구소학술세미나실을11월9일목,이재수이메일이 알려주시고나hhwon2006@hanmail.net 황혜원.부탁함.
(2006-11-13 오후 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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