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나은 천재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추모식과 추모음악회가 11월 3일 조계사에서 열렸다.
| | |
| | 바이올린 독주곡 리나가 정원에서를 연주하는 다니엘라 융. | | |
| | |
같은 시간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도 동시에 윤이상 추모제가 개최됐다. 사찰에서 추모식과 음악회를 한 것은 선생의 타계 10년 만에 처음이다.
조계사 추모음악회에는 안숙선 명창이 회심곡을,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이 비이올린 독주 '리나가 정원에서:작은새', 알토플루트 독주를 위한 '솔로몬', 오보에 독주를 위한 '피리', '돌체:첼로를 위한 7개의 연습곡 중 제5곡', 플루트 독주를 위한 '목동의 피리' 등을 연주했다.
베를린-평양-베이징 공연에 이어 조계사 무대에 선 윤이상 앙상블은 “우리가 평양과 서울 공연을 통해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윤이상 선생의 이념이고 이번 투어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 | |
| | 내한한 윤이상 앙상블. 왼쪽부터 플루트의 로즈비타 슈테게 오보에의 요헨 뮐러 바이올린의 다니엘라 융 첼로의 옌스 페터 마인츠. | | |
| | |
윤이상 앙상블은 1997년 독일 오보이스트 부카르트 글레츠너의 제안으로 생긴 전문 연주단체.
| | |
| | 윤이상 추모음악회는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윤이상 선생을 추모했다. | | |
| | |
윤이상 10주기 행사위원회는 "남북의 대표적 사찰인 조계사와 보현사에서 같은 시각 윤이상의 추모제를 진행한 것은 윤이상이란 인물이 남북의 대립과 마찰을 딛고 화해 협력에 이바지할 가장 훌륭한 열쇠 중 하나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조계사 행사에는 유족 대표인 윤 선생의 딸 윤정씨,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낙균 민주당 수석부대표,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부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 신계륜 열린우리당 의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前 이사장 박형규 목사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