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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10주기 행사위원회는 2일 "지난달 26~28일 평양을 방문해 윤 선생의 10주기 추모식을 남북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열기로 합의했다"며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과 북한의 대표적 사찰인 묘향산 보현사에서 추모식과 추모음악회를 동시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자인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추모식과 추모 음악회에는 안숙선 명창의 회심곡, 베를린-평양-베이징 공연을 마치고 온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의 공연이 마련된다.
같은 시각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보현사에서도 윤이상 10주기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이상 10주기 행사위원회는 "남북의 대표적 사찰인 조계사와 보현사에서 같은 시각 윤이상의 추모제를 진행한다는 것은 윤이상이란 인물이 남북의 대립과 마찰을 딛고 화해 협력에 이바지할 가장 훌륭한 열쇠 중 하나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조계사 행사에는 유족 대표인 윤 선생의 딸 윤정 씨,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 신낙균 민주당 수석부대표, 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부영 前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前 이사장 박형규 목사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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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영에서는 국제 심포지엄과 함께 라르푸르라르 앙상블, 사토키 아오야마, ,TIMF 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윤이상 음악의 밤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