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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때요?] ‘스테이’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 장르: 스릴러 상영시간: 100분 등급: 15세 이상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할까? 불교의 화엄법계로 접근할까? 영화 ‘스테이’를 100% 소화하려면 이 두 개의 화두부터 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스테이’는 시·공간을 초원한 무의식의 세계를 환상과 공상과 현실의 트라이앵글에 몰아 놓고 매우 복잡하게 사건을 풀어 간다.

맨하튼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샘은 예지 능력과 기시감을 지닌 헨리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헨리는 3일 후 자신의 21살 생일날 자살하겠다는 충격적인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헨리를 구하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선 샘. 그러나 그 순간부터 샘은 초현실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죽은 헨리의 어머니와의 만남 등 삶과 죽음의 경계와 혼란에 빠지고 기이한 일들은 계속 벌어지는데….

인간은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영원히 알 수 없으며 ‘억눌려 있던 무의식의 욕구가 충족되는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고 말하는 이 영화. 과연 영면에 잠든 프로이드를 눈뜨게 할 만큼 정신분석의 논리를 정확히 접목시켰는지는 의문이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11-02 오후 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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