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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 내 발 안에 있소이다



발은 ‘제2의 심장’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다. 때문에 발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비타민이나 보약을 먹는 효과 이상으로 몸에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발은 26개의 뼈와 수많은 관절·인대·신경·혈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발지압만 잘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마사지법과 그 효과를 소개한다.



# 발마사지 효과는?

발마사지(발지압 또는 발반사요법)은 발바닥에 집중된 오장육부의 경혈을 누르고, 비비고, 문지르고, 주물러 발에 쌓인 유해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 원리다.

고광석 한국경혈지압학회장은 “물의 자정능력처럼 인체도 자연의 기(氣)를 받아 병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발반사요법”이라고 말한다.

발마사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효과로는 △혈액순환 촉진에 의한 수족냉증 개선 △경혈자극을 통한 장기기능의 활성화 △자연치유력 강화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 △손발 저림·편두통·어깨 결림에 효과 △다리부종 치료 등이 있다.

다시 말해 발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를 없애주고, 체내의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시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또 신진대사를 강화시켜 저항력과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고회장은 “신체 조직과 기관의 부조화는 곧바로 그에 상응하는 반사구(장기와 연결 된 혈자리)에서 이상이 생긴다”며 “발의 부조화는 발에 반점이나 굳은살, 티눈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반사구를 자극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발지압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누적된 피로를 풀 수 있어 심신이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므로 각종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순환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긴장의 연속인 직장인에게 안정과 여유를 되찾아줘 재충전의 효과와 직무 능률이 배가될 수 있다.



# 발마사지 어떻게?

발마사지하는 방법에는 손으로 주물러주는 것과 지압봉을 이용한 반사요법이 있는데,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흔히 발마사지라고 하면 발등과 발바닥만 지압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릎 위 10㎝ 되는 부위까지 해줘야 제대로 된 발마사지법이다.

우선 마사지를 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발을 10-20분간 담가 근육을 이완시키고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발전체를 주무른다.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기위해 두 손으로 발을 감싸 쥐고 발목에서 발가락까지 10회 정도 훑어 내린다. 역으로 심장을 향해 노폐물을 보내기위해 두 손으로 발을 감싸 쥐고 발가락에서 발목으로 10회 정도 훑어 올린다. 그런 후 한손으로 발목을 잡고 다른 한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이 나사모양으로 움직이면서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지압하면서 어루만진다. 양손의 엄지를 이용하여 발가락 사이의 골을 따라 눌러 강하게 지압을 한다. 이 동작이 끝나면 발가락을 하나씩 잡고 잡아당기면서 회전을 시킨다.

또 기구나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 방향으로 발바닥의 움푹 패인 부분을 힘주어 강하게 문지른다. 한손은 발목을 잡고 한손은 발끝을 잡고 360도 돌려 회전하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각 과정마다 아픈 통증이 있는 부위는 가급적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다.



# 주위 물건도 이용

발지압용 봉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물건을 얼마든지 발마사지에 활용할 수 있다. 대나무, 맥주병, 볼펜, 이쑤시게 다발, 브러시 골프공 등이 그것. 의자에 앉아 맥주병이나 골프공을 굴려주거나 이쑤시게 다발과 볼펜으로 발바닥을 가볍게 지압해 주는 것도 지압봉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쉽고 간편한 발마사지도 주의할 점은 있다. 식전이나 허기가 질 때, 몸에 심한 상처 및 종기가 있거나 병을 치료한 직후에는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왼발-오른발 순서로 발바닥에서 심장쪽으로 지압하며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도록 마사지가 끝난 뒤 미지근한 물을 1잔 마신다.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지압봉 대신 크림을 묻혀 가볍게 마사지한다.



# 그 밖의 발 건강법은?

족욕은 42~43도 내외의 약간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되 복사뼈 바로 위까지 물에 잠기도록 한다. 이 상태로 몸 전체가 훈훈해지거나 겨드랑이나 등에 땀이 살짝 날 때까지 유지한다. 녹차, 쑥, 소금, 생강, 아로마 등을 첨가하면 더욱 효과적. 족욕은 발뿐 아니라 몸 전체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원 등지의 지압보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공원, 유원지, 관광지에 ‘황토’ ‘지압돌’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조성된 지압보도는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순환 작용과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킨다. 또 장기기능을 활성화시켜 쌓인 피로회복과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고광석 한국경혈지압학회장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11-02 오후 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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