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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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종책선거는 꿈인가?



불자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새롭게 당선된 스님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선거 장면. 현대불교 자료사진.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것이 있다. 바로 종책토론회의 무산이다.

선거는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상호 검증하고 실천여부를 토론하는 장이다. 그래서 수년전부터 각종 선거에서는 합동토론회가 필수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유독 불교계에서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10여일에 불과한 선거기간동안 6명이 넘는 후보자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청정선거실현 승가운동본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후보자 종책토론회를 개최하려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후보자들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무산됐다.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불교계의 전근대적인 모습이 답답할 뿐이다.

1000만 불자를 대표하는 스님이라면 자신의 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불교계의 비전을 제시했어야 한다. 이번 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던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김춘섭(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
2005-11-02 오전 11:14:00
 
한마디
사실 종책이라 해봐야 6명스님 모두 학교다닐때 숙제 베껴쓰듯 똑같던데요.. 멸빈자 사면에 종단화합안정, 비구니-재가 참여확대, 승려 노후복지, 수행 교육 포교 복지 발전 등등 내용도 똑같지만 전부 원칙론적인 얘기뿐입니다. 세속정당처럼 보수진보로 나눠서 ㄱ스님은 간화선 중심주의 비구승 중심주의 총무원장 추대제, ㄴ스님은 외국불교같이 현대에 맞는 열린수행 강조 비구니 재가자에게 문호확대 총무원장 직선제 등등... 이렇게 종책노선이 차이가 나야 종책선거 아니겠어요? 워낙에 수십년간 문중 계파 세몰이 돈선거 이런거에만 익숙해있기도 하고 스님들이 무식해서 종책노선 연구개발에 게으르기도 하고 엄두도 못내지요.
(2005-11-02 오후 5: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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