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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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 지관스님에 바란다


조계종 제 32대 총무원장에 지관 스님이 당선됐다. 우선 큰 축하를 드리면서, 한국불교 장자종단의 총무원장으로서 조계종은 물론 한국불교의 발전과 흥륭에 큰 자취를 남기는 총무원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 크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지관 스님.
평소 조계종의 개혁과 발전에 대한 염원이 있었고, 이번에 큰 희생의 각오하면서 서원을 세우고 나왔을 것이다. 그러한 스님의 서원이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발전이라는 원만한 결과로 회향되어져야 할 것이다.

지관 스님이 후보로 나섰을 때 강한 학자풍의 면모 때문에 조계종이라는 큰 종단을 이끌 행정력은 어떨까하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본디 최고의 자리란 상징성이 큰 것이요, 큰 방향제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적절한 인사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나가게 하는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풍부한 경륜이라는 스님의 특성이 조계종의 역사에 특색있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물론 제 32대 총무원장으로서 안아야 할 짐은 너무도 많다.

우선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대 화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문중과 파벌을 넘어선 불편부당한 인사를 통해, 또 모든 종도가 함께 수긍하고 지향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과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종단의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 취임 초기에 분명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흔들림없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만 잡음을 잠재우고 순조로운 종무행정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본지 논설위원 성태용 교수
한 종단의 행정수반은 전체를 유기적인 관계 속에 파악해 치료할 필요도 있고, 어떤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치료의 분기점에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의 막중한 위치이다.

조계종이라는 거인이 벌떡 일어나 한국불교를 빛나게 하기를 바라는 1000만 불자의 염원이 스님의 양어깨에 걸려 있다.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는 것을 통찰하고, 끊임없이 병의 근원을 찾으면서도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치료하는 지혜로운 행보가 이어지길 기원한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11-02 오전 11:03:00
 
한마디
한국 조계종의 분규사는 한마디로 총무원장 쟁취사였다. 이번 선거도 그 연장 선상에 지나지 않는다. 선거 동안에 차마 보고 들을 수 없는 추악한 일들이 승단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자체가 부끄럽기 짝이없다. 아직도 후유증이 많아 남아있다. 항간에 소문은 머지않아 법정소송으로 시시비비 공방이 벌어질것이라고 한다. 종도들은 선거로 얼룩진 후보 진영간의 앙금이 조용히 가라 앉기만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행여나 또 법정 소송으로 조계종 망신살이 뻗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현 조계종 수행풍토로서는 총무원장이 존립하는한 바람잘 날이 없을 것이다. 마치 지랄병처럼 잊어벌릴만하면 다시 도지는 만성병이다. 지금껏 정화이후 역대 총무원장들 직간접으로 분규의 원인제공자들이다. 94년 98년 종단사태를 잊었는가? 앞으로 조계종이 국민과 종도들로 부터 신망받는 종단이 되려면 총무원장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 신임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원로들, ,본사주지들, 종회의원들과 협의하여 종헌개정작업을 곧 바로 착수하는 일이 종단 분규를 영원히 종식시키고 종단이 안정되어 불교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 조계종사에 총무원장 직위를 없애 근원적인 분규의 원인을 잘라버린 마직막 총무원장이 되어 조계종사에 빛난 스님이 되시길 빈다.
(2005-11-02 오후 12: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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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과거의 화려한(?) 경력은 별 의미가 없다. 해인사 주지를 두번씩이나 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재가불자의 입장으로 볼때 과연 그의 능력이 기대할만한가는 의문시 된다. 창의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불교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포교(특히 청소년 포교)에 관한 획기적인 제도의 개선 및 실질적 방안을 마련 즉시 실천에 옮길 것을 제안한다.
(2005-11-02 오전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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