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주지 대성)는 11월 1일 오전 11시경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의 입회하에 선암사 주지직 인수 절차에 들어가 현재 검수인계 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 15민사부가 선암사 전 주지 정야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및 주지 해임 처분 무효’ 신청을 기각하면서 법적 공방이 일단락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또한 범어사는 11월 1일 인수인계 절차에 앞서 퇴건단행가처분신청과 주지직무집행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 인수인계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범어사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집달관을 신청했으나 선암사 전 주지 정야 스님도 법적인 결정을 존중해 물리적 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범어사가 선암사 주지직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선암사는 1년 전 주지 임명장을 받았던 원범 스님이 주지직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