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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 ‘해탈의 정원(Liberation Park)’ 공동체를 만들어 재가불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산티카로 법사가 10월 31일 ‘우리함께회관’에서 한국 불자들을 만나 사부대중의 평등과 불교의 사회참여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놨다.
‘국제 입출식념경에 관한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월 29일 내한한 산티카로 법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든 수행자가 평등했던 부처님 당시의 수행공동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출재가의 불평등이 불교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산티카로 법사는 또 불교의 사회 참여에 대한 평소 소신도 털어놨다. “불교는 사회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사회문화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티카로 법사는 “미국 사회에는 아직도 불교를 자본주의의 하위 개념쯤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미국의 문화와 불교를 접목시키는 수행운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산티카로 법사는 태국 참여불교의 큰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붓다다사 스님의 제자로 1985년 자유평화봉사단원으로 태국에 갔다 출가해 20여 년간 현지에서 참여불교운동을 전개했으며, 2004년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환속해 재가불교운동을 이끌고 있는 ‘비승비속’의 수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