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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개성 영통사 500년만에 복원

영통사 낙성식 모습
천태종 종조인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출가 사찰인 개성 영통사가 폐허가 된지 500년만에 되살아 났다.

천태종은 10월 31일 총무원장 운덕,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 심상진 스님을 비롯 6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개성 영통사에서 낙성식을 거행했다.

1998년 일본 다이쇼대학 발굴조사 당시 1125년 의천 스님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대각국사비와 3기의 고려시대 탑들만이 존재했던 영통사는 2000년 부터 불사가 시작돼 2004년까지 5년동안 26개동으로 복원됐다.

영통사 전경
낙성식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대각국사께서 11세에 출가하시어 20년간 주석하셨던 영통사가 수풀만 우거진지 실로 500년 만에 대가람의 위용을 찾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가 사랑하는 것만 사랑하고, 남이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지 않으면 자비가 아니다'라는 대각국사의 말씀처럼 내것만 고집하지 말고 민족모두의 공동선을 추구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부위원장은 "영통사 복원에 동포애적 지원을 하여 건설을 앞당기는데 기여한 남녘의 불교 천태종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남측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부장 정각 스님은 조국통일기원 공동발원문을 통해 "우리들은 민족사에서 존엄높은 통일국가였던 옛 고려국의 수도 개성의 영통사 복원 낙성식을 인연으로 분단의 고통을 끝장내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앞길을 열어갈 의지를 담아 부처님전에 간절히 서원한다"고 천명했다.

참가 불자들의 모습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사진 왼쪽)과 조선불교도연맹 정각 스님의 남북공동발원문 낭독

천태종 총무원장(사진 오른쪽)과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부위원장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낙성식이 끝난 뒤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손수호 소장의 사회로 열린 학술토론회에서는 평양 건재대학 위영철 교수, 사회과학원 리창언 부교수, 동국대 김영태 이영자 명예교수, 재일본 조선력사고고학협회 천호천 회장이 영통사 복원의 역사적 의의 및 대각국사와 관계, 천태종 창종등에 대해 발표했다.
개성 영통사=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10-31 오후 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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