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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의 스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내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교단의 안정과 화합, 종단의 발전,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스님들이 내 얘기를 귀 담아 듣고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꼭 당선되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도 받았다. 모든 선거인단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제방의 여론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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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후보한 후 지역에서 선거인단을 만나면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듣습니까.
-제방의 스님들은 말보다는 실천을 강조했다. 화합을 위한 방안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더 궁금해 했다. 종단의 중흥을 기대하면서, 실제 중흥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격려를 해 주었다. 그동안 내가 쌓은 원력을 바탕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주춧돌을 놓아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1. 만약 총무원장이 된다면 가장먼저 해결해야 할 종단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종단의 안정과 화합은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승단이 불화를 겪자 부처님께서도 보다 못해 석 달이나 떠나 계실 정도였으니 승단에서 화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종단이 불안 한 것은 첫째도 인사며, 둘째도 인사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님께서도 소임자를 정할 때는 제자들끼리 잘 의논해서 하라며 자율권을 넘겨주셨다. 부처님께서 하신 것처럼 내 사람 내편을 가려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스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잘 의논해서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인사를 둘러싼 갈등 불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교역직 종무원의 인사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고 참여가 제한된 비구니 스님들과 재가자들이 종단 운영에 지금보다 더 넓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또한 전임 총무원장 스님들의 업적을 계승 발전해 더 나은 종단과 한국불교를 만드는데 진력을 다할 것이다.
1. 교구별 자치권한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구체적 실현 방안은 무엇입니까.
-종단의 안정적 발전과 지역사회에서의 지도력 강화 및 승가의 수행풍토 개선, 신도교육과 조직화를 통한 포교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교구자치제의 도입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교구자치제는 교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의 정도에 따라서 입법권과 통제 및 감사, 그리고 호계원 등의 기능은 중앙종무기관에서 행사하고 행정권과 인사권, 재정권 등은 교구로 분산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교구자치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복지 사업 및 포교 프로그램 개발 등의 일정을 담은 교구자치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직할교구의 교구행정을 정립하고, 직할교구의 교육ㆍ포교ㆍ문화ㆍ사회사업을 활성화하여 교구 종무행정과 사업의 모범적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각 교구로 확산시킬 것이다.
1. 멸빈자 문제는 이전 집행부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입니다. 총무원장이 된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 하겠습니까.
-멸빈자의 사면 복권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원로 대덕스님, 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제방의 중진스님들께 사면 복권의 필요성을 설득하여 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토록 하겠다. 지난 집행부에서도 나타났듯이 멸빈자 사면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특히 가장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하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방법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종단 화합 차원에서 꼭 해결하겠다.
1. 불교의 사회적 위상과 맞물려 있는 포교정책비전은 무엇입니까.
-이제 한국불교는 대사회 분야에 성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책임있는 종교단체로서 제 대접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사회의 양극화로 인해 사회적 분열이 극심한 이 때 이를 치유할 곳은 종교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민족 종교인 불교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복지활성화를 위해서는 종단 유관 복지시설(사찰) 종합관리체계 마련해 불교자원봉사조직을 네트워크화 하고 지역 내의 노인, 청소년, 아동, 여성, 환경, 인권, 복지 등 다양한 시민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찰환경지킴이를 조직하고 불교환경의제 21을 조속히 확정시켜 이를 사찰 환경보전활동의 기준으로 삼겠다. 더불어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생명.윤리·인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정립되어 있는 않은 상황에서 국민 및 불자들에게 21세기 불교적 생명.윤리관과 인권사상을 홍포하기 위한 종단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여 운영하겠다. 미래세대에 걸맞은 불교 생명·윤리관 및 인권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모범을 발굴, 전파하는데도 역점을 기울일 것이다.
1. 비구니 스님들의 종단운영 참여정도와 참여폭에 대한 소신을 밝혀 주십시오.
-평소에 늘 생각해오던 문제다. 종단에서 비구니스님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러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행과 포교에 매진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비구니스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만들 것이다. 현재도 비구니 부장스님이 있지만, 인사에도 적극 반영해 더 많은 비구니스님들이 종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 재가불자의 종단운영 참여정도와 참여폭에 대한 소신을 밝혀 주십시오.
-우리 종단이 가지고 있는 유형, 무형의 자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적 자원이다.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종단발전의 백년을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빠른 사회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전문인력의 기능별, 분야별 다원화를 이루며, 전문적인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종단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를 위해 종단 내외 출재가 전문인력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또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출할 것이다.
1. 선거과정에서 후보 자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공명선거 후 선거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습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종헌 종법에 입각한 후보 자격 심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가 투영돼서는 안 됩니다. 사실을 근거로 종헌과 종법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하면 시비가 없어질 것입니다. 역대 모든 선거가 다 중요했겠지만 이번 선거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높아진 불교 위상만큼이나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기준 역시 엄격함을 알아야 합니다. 선거는 공명하게 치러져야 하고 그 결과에는 모두 승복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