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각명 스님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5명 모두의 후보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선거인단은 총무원장 후보로 아무런 시비가 없으며, 가장 젊고 때 묻지 않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막판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각명 스님과 장주 스님은 이날 “제146차 중앙선관위원장 도공 스님의 판단을 존중해 기호 1, 2번의 자격이 상실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각명 스님은 “옆에 있는 장주 스님을 포함한 월서, 대우 스님 역시 선관위가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했다면 후보자격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각명 스님은 “월서 스님의 경우 현직 호계원장으로 세속의 대법원장과 같은 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출마했다”고 비난하고 “이는 삼권분립의 정신을 인용하고 있는 우리 종헌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일로 종도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
마지막으로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의 유시에 나와 있듯 우리종단은 54년 정화정신과 94년 개혁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대우 스님은 94년 개혁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종단의 정체성을 부정한 98년 ‘정화개혁회의’의 소임을 버젓이 경력사항에 기재한 분”이라며 후보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각명 스님은 “개혁종단의 정신을 구현 할 수 있도록 도덕성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후보는 당장 신변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타 후보들의 사퇴를 거듭 종용했다. 그러나 자신은 “원로회의의 유시를 봉지하기위해 끝까지 선거에 참여 할 것이며 공정하고 적법한 선거가 치러지면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홈페이지 가기
이날 기자회견이 기호 4번 월서, 5번 대우, 6번 각명, 7번 장주 스님 등 군소후보들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 됐지만, 기호 4번 월서, 6번 대우 스님이 불참하면서 기호 6번 각명, 7번 장주 스님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