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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은“1954년 정화이후 94년 종단개혁으로 이어져온 조계종통을 인정하고 종정스님과 원로의원 대종사 스님들을 잘 받들어 종정스님의 교시와 원로회의 유시를 봉대할 것”을 강조하고 "국민과 종도들에게 불교와 우리 종단에 대한 좋은 인상을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라"는 유시를 발표 했다.
종산 스님은 이날“수행자답게 서로 상호 칭찬하고 종책을 말해 세속인들에게 모범을 보여, 10월 31일 새 총무원장이 여법하게 선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며 “누가 당선이 되던 절차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종단 내부의 문제를 왜곡하여 외부로 유포하거나, 화합을 저해하는 송사로 비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시는 최근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바라보는 원로스님의 우려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홈페이지 가기
다음은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의 유시 전문.
諭 示
대한불교 조계종단은 54년도에 비구대처 정화 당시 지금의 대종사급 이상 원로스님들이 그 당시 큰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사부대중과 같이 중앙에서 지방에서 재판 등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갖은 각고 끝에 정화를 했기에 62년도 통합종단으로 이어져 94년 종단개혁을 이루어 내었고 오늘의 조계종통이 바르게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정화에 동참하지 않은 사부대중과 스님들은 이 점을 인정하고 위계질서를 철저히 지키고 위로는 종정스님과 원로의원 대종사 스님들을 잘 받들어 모시고 종정스님의 교시와 원로회의 유시를 봉대하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전임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입적하면서 사회적으로 좋은 모습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제32대 총무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선거는 국민과 종도들에게 불교와 우리 종단에 대한 좋은 인상을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화합의 장이어야 합니다.
종교인은 종교인답게, 수행자답게 서로 상호 칭찬하고 종책을 말해 세속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종단의 주요 소임자들은 종도들과의 약속대로 주어진 일정을 반드시 지켜서 10월 31일 새 총무원장이 여법하게 선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합니다.
또한, 누가 당선이 되든 절차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종단 내부의 문제를 왜곡하여 외부로 유포하거나, 화합을 저해하는 송사로 비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종단의 발전과 화합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고로 사소한 시비에 걸리지 말고 여법한 선거관리를 통해서 종도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종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소임자들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佛紀 2559年 10月 29日
大韓佛敎曹溪宗 元老會議 議長 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