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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회는 10월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부에서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에 대해 무책임한 언사가 있음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금품을 수수했다든지,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일을 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원우회는 또 “만약 종무원이 공식적인 사무 외에 선거에 개입하고 있거나 특정후보에 편향된 행위를 하고 있다면 종헌종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종단 집행부에 조사 혹은 징계 요청을 해야 한다”며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제제기는 모두 의혹으로 그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원우회는 “선거와 관련해 종무원의 본분에 맞지 않는 행위가 있다면 바로잡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식적인 조사와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며 “공식성 없는 의혹제기로 종무원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희 종무원들이 자구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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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하여 일반직 종무원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자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
한국불교의 미래를 새롭게 밝히기 위한 제 32대 총무원장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종무원들의 모임인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는 종도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종무원뿐만 아니라, 사부대중, 그리고 현 시대가 한국불교에 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이미 사라졌어야 할 지난날의 폐습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시름에 젖게 합니다. 후보자 간의 자격 시비는 차치하고서라도 무분별한 폭로와 근거 없는 의혹들이 난무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특히 일부에서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에 대하여 무책임한 언사가 있음은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 한국불교와 종단의 발전이라는 사명감으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선거 업무에 공정한 자세로 매진하고 있는 종무원들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금품을 수수했다든지,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일을 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종무원이 공식적인 사무 외에 선거에 개입하고 있거나 특정후보에 편향된 행위를 하고 있다면 종헌종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종단 집행부에 조사 혹은 징계 요청을 하여야 합니다.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제제기는 모두 의혹으로 그칠 따름입니다.
지난 시기 선거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소문들과 의혹들로 많은 스님들과 종무원들이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보아 왔습니다. 종단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갖은 풍설들이 만들어졌고, 그에 따라 종무원들은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풍파에 시달려왔습니다.
선거와 관련해 종무원의 본분에 맞지 않는 행위가 있다면 바로잡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식적인 조사와 징계가 뒤따라야 합니다. 공식성 없는 의혹제기로 종무원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희 종무원들이 자구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종무원들을 가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제32대 총무원장 선거가 원만하게 성료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저희는 종무원의 직분에 맞게 행동하고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부디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이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종책과 비전을 토론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선거가 되도록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로이 선출될 총무원장스님, 그리고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밝고 신명나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질책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불기 2549(2005)년 10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