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입후보한 여섯 분의 후보는 자격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애초의 일정대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장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제32대 총무원장 입후보자 6명 자격에 이상이 없으며, 일정대로 선거를 진행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는 10월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10월 27일 있었던 146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나머지 선관위원들에게 전혀 동의를 구하지 않고, 동의 받지 못한 가운데 위원장 혼자만이 의결을 선포하고, 연이어 폐회를 선언해버린 해프닝이었다. 이후 회의 지속을 위해 위원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불응하므로, 부득이 나머지 7명의 위원들이 임시의장을 선출해 147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률자문단의 자문결과를 검토하는 등 면밀히 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해 하자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적법하게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몇몇 종도들이 일부 후보의 자격문제를 제기해 이를 엄격히 심사하는 과정에서 신속하고 과단성 있게 처리하지 못하고 또한, 가장 엄정하고 중립적이며 원활하게 위원회를 운영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간사가 직무를 유기하고 직권을 남용하며 결과적으로 중차대한 차기 총무원장 선출과정의 업무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뿐만 아니라 “28일 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내용과 전혀 배치되는 것으로, 선거법위반여부를 검토하고,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을 밝힐 수 있도록 종단집행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 외에도 “저희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파행으로 운영하려는 개인이나 후보들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정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관위 간사 등에 대해서 현재 상태에서 파국을 최소화하고 여법하게 차기 총무원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홈페이지 가기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법장 대종사의 갑작스런 입적으로 치르게 된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선거관리의 책임이 막중한 저희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대덕스님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종도들의 지탄의 대상이 된 점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에 임하면서 몇몇 종도들이 일부 후보의 자격문제를 제기하여 이를 엄격히 심사하는 과정에서 신속하고 과단성 있게 처리하지 못하고 또한, 가장 엄정하고 중립적이며 원활하게 위원회를 운영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간사가 직무를 유기하고 직권을 남용하며 결과적으로 중차대한 차기 총무원장 선출과정의 업무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지난 10월 27일 있었던 146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나머지 선관위원들에게 전혀 동의를 구하지 않고, 동의받지 못한 가운데 위원장 혼자만이 의결을 선포하고, 연이어 폐회를 선언해버린 해프닝이었습니다. 이후 회의 지속을 위해 위원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불응하므로, 부득이 나머지 7명의 위원들이 임시의장을 선출하여 147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률자문단의 자문결과를 검토하는 등 면밀히 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하여 하자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적법하게 의결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입후보한 여섯 분의 후보는 자격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애초의 일정대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에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또한, 10월 28일 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하여 일부 후보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내용과 전혀 배치되는 것으로, 선거법위반여부를 검토하고,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을 밝힐 수 있도록 종단집행부에 의뢰하겠습니다.

저희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파행으로 운영하려는 개인이나 후보들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특정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관위 간사 등에 대해서 현재 상태에서 파국을 최소화하고 여법하게 차기 총무원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천명하며, 다시 한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파행운영에 대해서 원로대덕스님들과 종도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불기 2549년 10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시 의장 범 여
위원 범 해
위원 심 경
위원 진 기
위원 허 운
위원 적 광
위원 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