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복지센터 조감도에 대해 설명하는 현고 스님.

스리랑카 조계종 복지센터가 12월초부터 본격적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 스님은 10월 27일 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새 총무원장 스님에게 스리랑카 복지센터 착공식을 원래 예정대로 12월초에 진행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고 스님은 “법장 대종사의 유지를 받드는 차원에서라도 복지센터 건립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10월 12일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한스문화사회복지재단이 실질적인 주체가 돼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고 스님은 또 “복지센터는 아동보육과 불교문화교류, 현지인 직업교육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현재 파견돼 있는 지철 스님과 현지 교민들이 운영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고 스님이 스리랑카 복지센터 설립 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고 스님에 따르면 스리랑카 복지센터는 콜롬보에서 캔디방향으로 약 40km떨어진 위치의 부지 2만 5000여평에 건립된다. 복지센터에는 1차로 60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과 방문자 숙소, 식당, 보건소, 유치원, 행정실 등이 들어서며 2차로는 한국 전통사찰과 수행체험센터가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수행체험센터에서는 한국의 간화선과 스리랑카 위빠사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고 스님은 “복지센터는 양국 불교교류 차원을 넘어 정부간 우호와 교류증진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