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군종정책의 형평성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국방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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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서에 따르면 군종사관후보생으로 전혀 하자가 없는 금강대학교에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다.
천태종은 현재 군법당 숫자가 380개소 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군승장교는 134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2004년도 군승사관후보생 선발과도 관련해 예정인원이 1학년 17명, 2학년 13명, 3학년 7명이었으나 동국대 합격자는 1학년 5명, 2학년 5명, 3학년 3명으로 필요인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자라는 인원을 채우기 위해 불교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일반대학 출신 승려를 군종장교로 임관하고 있는 조계종의 편법 군종파견을 중단토록 조치해달라고 국방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은 "조계종이 주장하는 양종단간 교리및 수행방법 종교의식의 차이가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군포교에 있어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현행 군승단의 의식과 복식을 모두 수요하겠다는 것이 천태종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결론적으로 천태종과 금강대가 군종장교 운영학교로 지정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조계종에 동의를 구한 것과 조계종과의 합의서를 요구한 법률적 근거를 국방부는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