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책 대결의 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종책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여일 간의 짧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종책을 비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없어지면서 불교계 내부에서는 종책토론회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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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정련 스님 선거대책위 부대변인 성전 스님도 “토론회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기호 1번측 불참 결정으로 혼자 나가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만큼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기호 4번 월서 스님은 “총무원장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는 지관, 정련 스님과 함께 종책토론회를 할 수 없다”며 종책토론회를 거부했다.
그러나 종책토론회를 준비했던 단체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참석여부를 계속 알려주지 않았다"며 "사실상 후보자들이 토론회를 거부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정선거실현 승가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금강 스님은 "이렇게 되면 선거가 종책대결이 아닌 세대결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종책토론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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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정선거실현 승가운동본부와 청정선거문화정착 운동본부, 한국불교기자협회 등은 10월 27일 오후 3시 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종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