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만남 멋진 이별>(자광 스님 지음, 효종 스님 편집, 현대북스, 1만원)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는 복을 짓는 작복(作福)과 부처가 되는 작불(作佛)이 있습니다. <원각경>은 부처가 되는 작불 인연의 중요성을 설하고 있다. 그러나 더 나아가 <원각경>은 작복과 작불도 내가 있어야 짓는 것이므로 ‘나’까지도 없애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
<원각경>의 원제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으로, 크고 바르고 광대한 내용을 가진 원각(圓覺)을 설명하는 경 중의 으뜸이 되는 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수ㆍ보현ㆍ보안ㆍ금강장 보살 등 12명의 보살이 던지는 질문과 부처님의 대답을 통해 대원각의 묘한 이치와 그것을 깨닫기 위한 수행법을 근기에 따라 제시하고 있다.
스님은 “우리가 숨 쉬는 이 한 순간에 내 과거의 습이 녹아 있고, 현재 나의 행동은 미래의 나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며 “항상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효종 스님(천룡사 주지)이 자광 스님의 강의를 정리, 편집했고 부록으로 ‘불교 선맥도’를 덧붙여 경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