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나무가 조심스럽게 낙엽을 떨어뜨려서 겨울 채비를 한다. 늘 푸른 소나무도, 묵은 것을 버리고 무성한 것을 덜어서 푸르름 일색을 지켜간다는 것을 안다.”
판화가 이철수씨가 자신의 홈페이지(www.mokpan.com)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냈던 엽서를 책으로 묶었다.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 속에서 행복과 작은 깨달음을 찾아내는 글과 단아한 그림에서 선(禪)적인 시정과 삶의 긍정을 읽을 수 있다.
| |||
무농약 무비료 무경운(인위적으로 땅을 갈지 않음)으로 농사를 짓는 이영문씨의 농사이야기.
경남 사천 서포에서 3만6천여 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화학비료가 수량을 높이고 수익이 증대시키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땅 속 미생물은 사라져갔다”며 “태평농법은 인간의 간섭을 배제한 상태에서 자연이 스스로 일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수고와 땀을 줄이고, 삶의 질을 증대시키는 농법이다”고 말한다.
| |||
아이스크림을 식사 대신 먹는다면? 지은이는 ‘디저트는 반드시 식사 한 후에 먹어야 한다’는 규칙을 깨 봄으로써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경직된 일상에 여유를 가져보라고 말한다.
규칙에서 자유로워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판단하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책에서 ‘체면 차리지 말고 마음껏 웃어 보기’ ‘고요한 순간을 천천히 만끽하기’ ‘남의 일에 관심 끄기’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