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 10월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0여 개국 1만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신간 10만여종을 비롯해 총 35만여 종의 도서를 선보인 이번 도서전 기간에는 30여 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199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빈국이 된 우리나라는 메세 포룸 2층에 위치한 750평 규모의 주빈국관과 메세 프랑크푸르트 제6관에 마련된 한국관을 통해 우리나라 출판물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출판문화뿐 아니라 역사, 문화, 종교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펼쳐 보였다.
특히 한국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였다. 조계종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영문판으로 제작ㆍ출품해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삼국유사> 독일어판 출간 기념회 및 세미나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조선시대 불교회화 전시와 승무 공연, 참선 체험, 선다도 시연 등은 베일에 가려 있던 한국의 불교문화를 유럽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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