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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기자회견에서 장주 스님이 지관 스님 지지를 부탁하며 3백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지난 중앙종회에서 재심호계위원으로 선출됐다. 그 과정에서 일승회와 화엄회가 도와줬다고 뒤늦게 알았다. 화엄회측에서 도와줘 재심호계위원에 선출됐기 때문에 답례 의미로 식대 차원에서 준 것이다.
지관 스님 지지 부탁을 위해 준 것은 아닌가.
-그 때(10월 5일)는 우리 스님이 후보로 나오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합의추대하지 않으면 안나오겠다고 말했다.
장주 스님은 당시 대화가 선거 일색이었다고 하는데.
-아니다. 대화 중 장주 스님이 화엄회 전원이 (재심호계위원에 선출되는데)수고했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
장주 스님은 세민 스님이 돈을 놓고 나와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아니다. 장주 스님은 흔쾌히 받았다. 또 당시 고맙다는 표정이었다.
오늘 기자회견 전 장주 스님과 만났다고 하는데.
-지난 불국사 신라문화원 개원 때 장주 스님을 만났다. 당시 화엄회 식대 차원에서 준 것인데 거창하게 그렇게(매수 운운) 하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식대 차원이라도 돈을 준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불교계 내부의 오랜 관행이다. 그리고 화엄회측에서 안 챙겨준다고 해서 만난 것이다.
한편 세민 스님은 24일 호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을 유인물로 적시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다중에 유포했으니 종무원법, 총무원장선거법 등 위반으로 총무원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처벌을 요청한다”며 고발장을 접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