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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침에 따라 포교원은 현행 포교사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종합적인 활동정비를 위한 ‘포교사 제도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10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제도 운용의 목적 불분명에 따른 포교사 정체성 미확립과 포교사 개인적 역량의 한계, 10년간 시행돼 온 현행 고시제도의 시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포교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폭넓은 포교활동을 지원할 포교사 등용의 틀 자체를 바꿀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불교대학졸업자에 한해 응시자격 주어져=지난 10년간 포교사고시를 통해 배출돼 온 포교사는 총 3263명이다. 그러나 그간 포교사고시는 불교대학 졸업자의 의례적 통과절차로 인식되거나 포교사고시 합격률이 불교대학 선택의 기준으로 오용되는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왔다. 또 필기시험 위주의 자격고시를 통해서는 지원동기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교원과 포교사단 측은 매년 11월 넷째 주 일요일에 시행되던 포교사고시의 시점을 불교대학 졸업 이후인 익년 2월 셋째 주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포교사가 되겠다는 열의를 가진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포교사고시 역시 내년인 2006년 2월 19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또 포교사고시의 불교입문, 불교방법론, 종헌종법 이해 등의 현행 6개 교과목을 유지하는 한편 1차 평가를 현행 지역특성을 고려한 상대평가에서 특정과목의 과락을 포함한 응시자 전체 평균의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포교능력 검증을 위한 제도 마련돼=필기 합격 이후 2박 3일 연수만 거치면 바로 품수가 가능했던 현행 배출방식 또한 바뀐다. 앞으로 포교사고시에 합격한 예비 포교사는 신행평가를 포함한 1박 2일 연수 후 6개월간 팀별 포교활동 경과를 토대로 2차 합격이 확정돼야 품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선발 자체를 활동영역별로 구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원자의 동기를 분명히 하고 포교 의지와 해당분야에서의 활동능력까지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포교원 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 연수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팀 소속감을 이끌어 내 해당사찰 및 포교사단과의 연계성도 증대될 전망이다.
○배출된 포교사 관리시스템도 전환돼=포교사단은 또 일반 포교사 활동을 10년 이상 해온 포교사 혹은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포교사들을 전문포교사로 등용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포교원 황충기 포교계장은 “전문화 시대에 걸맞도록 포교분야의 전문성도 확보되어야 한다”며 “포교사대학원 등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포교사의 자기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해당 분야에 해박한 전문가를 계속해서 전문포교사 제도 내로 흡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