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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무용, 음악으로 해석하는 만해 한용운
김명숙 교수 26~27일 ‘사색의 춤-알ㆍ수ㆍ없ㆍ어ㆍ요’ 공연


김명숙 교수.
“자연보다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술가는 자연을 닮은 예술을 하려고 하지만 절대 자연을 닮은 것을 할 수가 없어요. 자연을 닮을 수 있으면 성공입니다.”

김명숙 교수(이화여대 무용과)가 제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평생의 화두를 춤으로 승화시킨 이번 가을 신작은 자연을 무대로 옮겼다. 10월 26~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사색의 춤-알ㆍ수ㆍ없ㆍ어ㆍ요’는 김명숙 교수가 이끄는 늘휘무용단이 선보이는 자연의 무대이다.

한용운의 시 ‘알 수 없어요’를 모태로 황병기 교수(이화여대)가 작곡한 ‘알 수 없어요’, 설치조각가 유영교씨의 작품 ‘샘’ ‘Air Joy’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택견 선무도 요가 필라테스 거기에 현대무용의 몸놀림까지 빠르고 느린 몸짓의 조화를 담았습니다.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비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물소리 등을 그대로 들려주면서 춤과 음악이 덧입혀지는 것이지요.”

이번 공연 알수없어요를 설명하는 김명숙 교수
1년여의 기획기간을 거쳐 4개월 이상을 매일 4~5시간씩 연습에 몰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공연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이 아니라 음악은 음악대로 감상하고 춤은 춤대로 무용수들이 호흡을 맞춰 추는 것”이라며 “연주, 춤, 조각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종합 예술 공연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한다.

“춤의 내용을 알려고 들면 ‘알 수 없어요’라는 답변이 나오겠지만 편안하게 음악이, 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온 마음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김 교수는 이번 무대의 매력을 설명한다.

가장 한국적인 몸짓과 가장 한국적인 음악, 가장 한국적인 조각이 한 자리에 모인 ‘사색의 춤 알 수 없어요’. 자연의 몸짓과 함께 음악계의 명인 신경욱 단장(서울시립오페라단), 생황 연주자 손범주, 해금 연주자 정수년, 가야금 4중주단 여울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5-10-21 오후 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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