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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는 10월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새 총무원장 스님은 이러한 분이라야 함을 감히 천명하고자 한다”며 “이는 종단의 원융화합과 한국불교의 융성과 발전을 위해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비구니회는 새 총무원장은 △청정성 △도덕성 △개혁성을 갖춰야 한다며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결단코 이루며, 평등하고 투명한 종단을 운영하시어 참된 교육과 수행, 교화가 심도 있게 실현되어 한국불교의 새 장이 열리도록, 여법한 모습을 갖추신 분이 새 총무원장이 되셔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조계종 새 총무원장 스님은 이런 분이라야 합니다!
얼마 전, 홀연히 입적하신 법장 대종사의 가르침은 한국불교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승가는 다시 1700년간의 한국불교의 선지식의 행리와 덕화를 계승한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비구니들은 새 총무원장 스님은 이러한 분이라야 함을 감히 천명하고자 합니다. 이는 종단의 원융화합과 한국불교의 융성과 발전을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 총무원장 스님은 청정성을 구족해야 합니다. 비구․비구니 이부승가의 참신한 교육과 청정한 수행상으로 조계승가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바로 한국불교의 모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 총무원장 스님은 도덕성을 갖추셔야 합니다. 종단과 사회구성원들의 위계와 화합을 도모하며, 미래 지향적이며 발전적인 희망을 제시하고 중생을 성불의 길로 이끌어가는 지도자이시기 때문입니다.
- 총무원장 스님은 개혁성이 있으셔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 대중들의 삶과 의식의 변화, 종교 환경의 변화를 깊이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시대에 상응한 종교문화를 창출하며 더욱이 조계종단의 새로운 가풍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승단이 평등과 화합의 교단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비구니들의 종단 참정권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합니다. 이는 원융종단의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결단코 이루며, 평등하고 투명한 종단을 운영하시어 참된 교육과 수행, 교화가 심도 있게 실현되어 한국불교의 새 장이 열리도록, 여법한 모습을 갖추신 분이 새 총무원장이 되셔야함을 우리 7천 비구니는 성명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