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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차명상원 개원하는 지장 스님


11월 8일 종로 두산 위브에 초의차명상원 개원하는 지장스님.
“흔히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실제 차 생활을 수행으로 연결시키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초의차명상원은 차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차와 명상이 만나는 ‘종합웰빙공간’이 문을 연다. 초의문화재단(이사장 여연, 일지암 주지)은 11월 8일 종로 두산위브 2층에 초의차명상원(원장 지장, www.teamind.com)을 개원하고 ‘차 명상’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30여 평 규모의 명상원은 다실과 강의실로 구성되며, 점심시간이나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전통찻집으로도 운영된다.

“차는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임에도 차를 이용한 명상, 수행법에 관한 연구는 미약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차를 마심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이를 자연스럽게 수행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명상원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지장 스님이 지도하게 될 ‘차 명상’은 사념처와 팔정도를 근간으로 하는 위빠사나 수행법으로, 그동안 미얀마 등지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해 온 지장 스님이 이론을 정립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차’ 일까? 스님은 “차를 마시는 행위인 ‘다법(茶法)’은 일정한 순서에 따라 진행되므로 다음 행위가 예측가능하며, 이러한 변화 과정을 바라봄으로써 나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차 명상’은 차를 주요 매개체로 삼지만, 차보다는 ‘명상’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 실생활에 응용가능한 명상법을 배움으로써 여기에 ‘대화와 상담’을 더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의는 초급(3개월), 중급(3개월), 고급(6개월), 지도자반으로 나눠지며 매주 두 차례 이론과 실습, 상담이 각각 40분씩 진행된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한 강좌당 수강인원은 5~10명으로 제한한다. 차 명상 강좌와 더불어 매달 다도교육, 고전 강독, 여연 스님과 함께하는 차문화 답사, 꽃꽂이 등의 문화강좌도 열린다.
한편 지장 스님은 차 명상 이론을 정리한 책을 올해 말 출간할 예정이다. (02)733-7209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10-20 오전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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