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문화 > 문화
회암사지 산사음악회에 3천여 관중 몰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음악회에 동참한 3000여명의 관객들은 국악의 선율에 빠져들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던 10월 16일 저녁. 하얗게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 가족과 함께 모여든 3000여 명의 관객들은 음악회의 뜨거운 열기 속에 추위를 잊었다.

문화복지연대(상임공동대표 김종엽)가 주최한 전국폐사지 투어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가 회암사지에서 열렸다.

영산재 시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오느름 민족음악관현악단의 연주, 국악인 김성녀ㆍ박애리ㆍ남상일, 소프라노 김양희, 바리톤 홍일, 가수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 야단법석의 타악퍼포먼스, 해금 연주 등으로 꾸며졌다.

국악인 김성녀씨가 음성공양을 하고 있다.
음악회에 참석한 신계륜 의원은 “전국에 2000여개나 되는 폐사지를 보존하고 지키려는 첫 순서로 이번 음악회가 마련된 것”이라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과 함께 폐사지를 올바로 보존하기 위한 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10.26 보궐선거 등의 일정으로 대구에 내려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폐사지는 역사의 어둠 속에 묻힌 불교만의 유적이 아닌 제3의 문화유적이라 생각한다. 무분별한 개발, 복원 등으로 훼손되어온 폐사지를 문화복지연대에서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1폐사지 1지킴이 운동, 음악회 개최 등의 움직임으로 적극 동참하는 것에 감사한다. ‘문화재 보호기금 법안’이 가까운 시일 안에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인사말을 전해왔다.

1폐사지 1지킴이로 위촉된 방청석씨(왼쪽)가 문화복지연대 고문인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이날 1폐사지 1지킴이 위촉식에서는 양주 회암사지 지킴이로 방청석씨(42)가 위촉됐다. 문화복지연대 측은 꽃집을 운영하는 방청석씨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해온 불자로 회암사지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위촉 배경을 밝혔다.
강지연 기자 사진=고영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5-10-17 오전 8:57:00
 
한마디
소품에 신경을 많이 쓴 행사였습니다. 폐사지 사역을 배경으로 한 열린무대, 숲을 밝힌 조명... 하늘의 밝은 달... 아무것도 없는 텅빈 폐사지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줄 몰랐습니다. 경찰 추산 3천5백, 돌아간 사람들도 부지기수랍니다. 날씨가 좀 춥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2005-10-18 오전 8:57:31)
50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