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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산)는 12일 청주 보살사에서 13명의 원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원로의원들은 "전 종도들은 화합승단에 맞게 종헌종법 절차에 따른 청정한 공명선거와 모든 사부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공의를 모아 추대를 하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공명선거는 그동안 종단의 안정적인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승단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선거로 인하여 그동안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온 한국불교의 모습을 전 국민들에게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로회의는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집행부는 원만한 선거관리를 위해 엄정중립을 지켜 한국불교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원로회의는 새 원로의원에 고산 스님(쌍계사 조실)을, 전계대화상에는 성수 스님(황대선원 조실)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종회사무처장 일문 스님(파주 보광사 주지)의 임명동의안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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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담화문 전문.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일동은 現下 종정예하를 비롯한 전 종도들과 함께 前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원적(圓寂)을 애도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는 한국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가늠할 중대한 과제인 제32대 총무원장 선출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전 종도들에게 당부하는 바입니다.
- 제32대 총무원장은 먼저 모든 종도들의 사표(師表)가 되고 귀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부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구족계를 품수한 比丘僧家여야 한다. 신임총무원장은 전임총무원장처럼 위로는 종정스님과 조계종의 최고 품계를 품수한 원로의원을 잘 모실 뿐만 아니라 종무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종단의 각 부서를 지휘 감독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종단의 명예를 선양하고 교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德行이 圓滿할 뿐만 아니라 理事를 겸한 지혜로운 本分衲子가 2,000만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제32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어야 한다.
- 전 종도들은 또 和合僧團에 맞게 종헌종법 절차에 따른 청정한 공명선거와 모든 사부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공의를 모아 추대를 하는데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청정한 승가의 가풍에 맞는 공명선거는 그동안 종단의 안정적인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승단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선거로 인하여 그동안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온 한국불교의 모습을 전 국민들에게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집행부는 원만한 선거관리를 위해 엄정중립을 지켜 한국불교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宗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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