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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는 철학자 최경호씨의 '유식무경'

<유식무경에 감춰진 존재의 비밀>(최경호 지음, 경서원, 3만5천원)


‘노동하는 철학자’ 최경호씨가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사상체계를 밝히는 <유식무경에 감춰진 존재의 비밀>을 펴냈다. 지난해 <존재에서 규명한 선>을 펴낸 후 ‘유식무경’이란 주제에 사로잡힌 그는 9개월 간의 작업 끝에 이번 책을 집필했다.
노동하는 철학자로 불리는 최경호씨가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사상체계를 밝히는 <유식무경에 감춰진 존재의 비밀>을 펴냈다.
유식무경은 대승불교 유식의 기본 사상으로, 식(識)만 있고 그 식의 대상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명제다.

“지난 3~6월까지 일하는 내내 ‘유식무경’이란 하나의 주제에 몰입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유식무경’을 하나의 화두로 삼고 있는 상태로 지낸 것이 아니라 유식무경이란 명제를 통해 경험한 사태 자체로서의 존재에 사로잡힌 상태였습니다.”
새벽에 공사장을 향하는 전철 속에서도, 일하는 중에도 틈틈이 ‘유식무경’에 대해 고민했고, 저녁이면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했다.

‘유식무경의 입장에서 하이데거 존재론의 새로운 정립’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최씨는 “유식학을 하이데거의 존재를 빌어 고찰하고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유식무경의 입장에서 새롭게 정립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은이는 “하이데거의 ‘존재’란 인간에게 있어 근원적인 식(識)으로서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립된 존재론”이라고 강조한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10-12 오후 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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