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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불자회(회장 김우주)는 창립에 만족하지 않고 병원법당을 개원하겠다는 또다른 서원을 세우면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김명화 고려대의료원 불자회 안암지부장(48·안암병원 신생아실 수간호사)은 안암병원 불자들을 수소문해 모집하는 등 구로병원의 김우주 감염내과의와 함께 불자회 결성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고려대의료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있는 지현 스님의 도움은 큰 힘이 됐다.
김명화 안암지부장은 안암병원 불자모임을 이끌어가면서도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불자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이끄는 맏언니이기도 하다.
“지현 스님을 비롯해 창립법회를 하기까지 주변에서 참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법회가 끝난 후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불자회를 결성하고 나니 할 일이 너무나 많네요.”
고려대 간호학과 재학시절 의대 불교학생회와 고려대 불교학생회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던 김명화 안암지부장. 졸업 후 고려대의료원에서 근무하면서도 불자회를 만들지 못해 오랫동안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었다. 불자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 법당을 물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이젠 병원 법당을 개원하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서 창립법회도 ‘병원 법당 개원 추진법회’로 이름을 붙였어요. 내년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 먼저 법당 문을 열고, 안산병원도 증축 공사가 시행되면 법당을 개원할 수 있을 거에요. 이미 병원장님들에게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고려대의료원 불자회는 병원내 환자를 위한 활동과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안암동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상락원과 안산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는 이미 성사단계다. 90여 회원들이 활발한 신행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려는 김명화 안암지부장의 어깨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