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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후보 누구냐? 최대 관심
범여권 후보자 지관 도영 설정 스님으로 압축
야권, 총무원장 추대는 선거법 위반 입장 밝혀
출재가단체, 공정선거운동 본격적으로 벌여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범여권에서는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으나 야권에서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재가 단체들은 총무원장 선거의 공정한 진행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관 스님.
범여권 중심으로 구성된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추대 상임위원회’는 10월 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후보가 지관(원로의원ㆍ가산불교문화원장) 설정(前 종회의장ㆍ수덕사 수좌) 도영(포교원장) 스님 3명으로 압축됐다”며 “10월 10일 오후 5시 후보자 1명을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된 스님은 3명 외에도 일면, 법등, 법타, 정락, 정련, 보선, 월서, 고우 스님 등 총 11명. 10일 후보자가 1명으로 압축되면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인을 받는다.

장적 스님은 “추천된 후보 11명 모두 종도들의 여망에 부합하지만 종도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3명으로 압축했다”며 “계파와 관계없이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 3명으로 압축하는데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또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지성(동화사 주지), 부위원장에 장윤(중앙종회의원)ㆍ자승(중앙종회의원), 간사에 장적(중앙종회의원)ㆍ철안(봉선사 주지)ㆍ종삼(화엄사 주지)ㆍ광옥(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 스님을 선출했다.

그러나 야권 중심의 10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6일 유성에서 간담회를 열고 “특정 정파에서 주도하는 추대위는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세몰이에 불과하며 범종단 추대위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해사, 금산사, 선운사(대리), 월정사, 쌍계사, 대흥사, 마곡사, 고운사, 범어사, 관음사(대리) 주지스님은 이날 채택된 합의문을 통해 “인곡당 법장 대종사 입적에 따른 추모의 열기를 왜곡되게 추대위를 구성해 차기 총무원장 문제만 관심을 집중케 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일련의 행위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종단 선거일이 공고되고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 시점에 추대위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홈페이지 가기

설정 스님.
교구본사 스님들은 또 “우리가 제시한 몇 가지 원칙과 부합하는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뒤 “선거일 당일 교구선거인단이 함께 교구본사에서 출발하도록 해 여법한 선거질서가 유지되게 한다”고 합의했다.

교구본사 스님들은 이 외에도 “본사주지연합회 부의장의 추대위에서 행한 일련의 행위는 연합회 권위 실추와 더불어 연합회 분열을 조장한 파합 행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출재가 단체들은 후보자 합동 종책토론회를 공동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교구본사 주지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청정선거’ 서명도 받을 예정이어서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님들로 구성된 ‘청정선거실현 승가운동본부’(본부장 금강, 이하 청정선거 운동본부)는 7일 조계사 설법전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감시 활동을 시작했다. 청정선거 운동본부는 앞으로 지역별 팀을 구성해 후보자와 선거인단에 대한 감시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각종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9개 불교계 단체로 구성된 ‘청정선거문화정착 운동본부’(공동본부장 김의정 등, 이하 청정선거정착 운동본부)도 10월 5일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청정선거정착 운동본부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에 부정선거 신고창구를 개설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이며,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청정선거 실현을 위한 각종 제안을 할 방침이다.

도영 스님.
최근 발족한 화합승가포럼도 10월 12일 오후 2시 조계사 설법전에서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인물론과 역할’을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한다.

화합승가포럼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수행정신 회복 △도반들과 함께 토의하고 공부할 것 △계파의 폐해를 극복하고 건강한 종단의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 △종단의 올곧은 새 지도자를 위한 여론의 흐름을 형성할 것 △정견에 입각한 올바름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향후 계획으로 내놓았다.

한편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을 위한 교구 종회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16일에는 금산사 범어사, 17일에는 해인사 쌍계사 백양사, 18일에는 조계사 법주사 마곡사 동화사 통도사 대흥사 관음사, 19일에는 신흥사 월정사 직지사 불국사 화엄사 송광사 선운사, 20일에는 용주사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제24차 원로회의(의장 종산)도 10월 12일 청주 보살사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무보고의 건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한 담화문 발표의 건 △전계대화상 추천의 건 △원로회의 내규에 관한 건 △원로의원 선출의 건 △원로회의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 △기타사항 등을 다룰 예정이다.
남동우ㆍ유철주 기자 |
2005-10-08 오전 9:06:00
 
한마디
좋은 말씀을 오랜만에 읽고 갑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불교를 선양하여 , 부시같은 오만방자한 지도자가 탄생하지 않고 일체중생을 안고 갈 수 있는 부처님의 사상으로 인류의 영원한 평화와 행복을 구현 할 수 있는데 기여할 21세기적 지도자,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력이 홍심한 분이 되어야 합니다. 불법을 파괴하려는 온갖 마구니들의 괴문서와 갖은 모략에도 우뚝 하게 오직 한 길을 가고계신 스님을 혜안으로 보시면 보입니다.
(2005-10-09 오후 5:38:39)
50
나그네님 고견에 동감입니다. 한 가지 추가 제안을 한다면, 총무원장 제도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차기 총무원장님은 종단 권력구조를 개편하여 다시는 이런 자리 다툼으로 스님들의 얼룩진 이미지를 세간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동안 역대 총무원장이 선출될 때마다 진통과 후유증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로인해 반목과 질시로 종단의 힘이 결집되지 못햇던 뼈아푼 과거도 있습니다. 사실 스님들이 어떤 분입니까? 세상의 모든 욕망 다 버리고 수행을 위해 출가를 단행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기껏 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사형사제지간에 원수처럼 지낸분들도 있고, 평생 걸망 도반끼리 총무원장 자리 다툼으로 영원히 갈라선분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제 제발 이런 자리 없애고 종권을 본사로 이관하여 본사끼리 선의 경쟁으로 불교 발전하는데 힘을 한데 뭉쳐야 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2005-10-09 오후 2:24:02)
44
일할 수 있는 행정가를 뽑읍시다. 진짜 보살의 삶을 살 수 있는 이를 총무원장으로 선출해야 한국불교가 발전합니다. 사회와 교세확장에 관심과 능력이 있는 분으로 왕성하게 일할 수 있게 밀어 줍시다. 사회도 모르고 조직도 모르고 오직 얌전하고 순진하고 명예와 권위에 찬 스님은 배제되야 합니다. 동국대 교수 보광스님을 추천합니다.
(2005-10-09 오전 11:57:40)
46
지관스님이요? 동대총장을 역임했으니 행정력 있고 경전에 밝으니 충분히 총무원장 자격을 갖춘 분이시지요!!! 저도 존경하는 분이라 이 분이 총무원장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치러서 당선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분명히 종헌종법에 위반 운운하는 자격시비가 나와 종단이 시끄러워 집니다!!!!! 그러니 돈 안드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서 지관스님이든 도영스님이든 설정스님이든 아니면 다른 어느 분이든 뽑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2005-10-08 오후 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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