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사나사 현판

제3회 태고 보우스님 국사 추대의식 재현 및 사나사 산사음악회가 10월 2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양평 사나사에서 열린다.

국사 추대의식 재현식은 어사 입단, 비곡두서(飛鵠頭書) 낭독. 예물 봉정, 양근군 승격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2부 산사음악회는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인들과 심진스님, 백영규, 와이키키밴드, 김수희 퍼포먼스그룹, 야단법석 등이 출연한다. 특히 양평성당 성가대의 찬조공연으로 종교간의 화합의 무대도 펼친다.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치러지는 보우국사추대식은 사나사가 양평지역 예술인들과 공동으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주민잔치를 마련하기 위해 3회째 계속해오고 있다. 또 서울지역에서 찾아 오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의 협조를 받아 서울 청량리~양평역까지 ‘테마관광 열차’도 운영한다.

사나사는 1301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고려 말에 임금의 스승인 왕사(王師)와 나라의 스승인 국사(國師)를 역임한 태고 보우 스님의 부도가 있는 곳이다. 양평의 지명도 1371년 공민왕이 보우 스님가 국사로 추대됨에 따라 스님이 주석하던 이 일대를 양근군으로 승격, 오늘날 양평군(후일 '지평’과 합쳐짐)의 유래가 됐다.(031)772-5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