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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위대한 성인의 가르침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사장되고 만다. 그만큼 역사속의 인물을 오늘에 되살려 그 뜻을 이어가는 일은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사명대사 호국 성지로 불리는 표충사가 호국불교의 이념으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사명대사의 뜻 기리기에 나선 것이다.
매년 춘계, 추계에 열어왔던 사명대사 향사를 올해는 전국 규모의 문화 축제로 승화시키면서 8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사명대사 학술강연회, 사명대사 일대기 유물 및 사진 전시, 작약산 영산재, 표충 산사음악제, 정통 다도시연, 사찰 음식 시연 등 다채로운 공연,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표충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밀양도예가협회, 밀양차인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밀양시 유림회와 함께 제 524 추계 향사를 장엄하게 치르게 된다.
8일에는 사찰음식 시연회와 전통 다도 및 밀양 도예 시연회, 사명대사 일본 평화사절단 행렬 재연, 청소년 디지털카메라 콘테스트 등이 진행되며 9일에는 사명대사를 기리는 백일장 대회, 전국학생웅변대회, 사명대사 학술강연대회, 표충사 산사음악제가 열리고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일본군 적장과 화의를 담판 짓는 모습을 재현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밀양 작약산 영산재와 밀양유림회와 함께 하는 추계 향사에 이어 시상식을 갖고 회향된다.
표충사 주지 청운 스님은 “임진왜란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위대한 분임에도 사명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나 재조명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승병을 훈련시켰던 표충사에서 열리는 사명제전은 호국불교의 이념을 되살리고 문화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축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명대사의 위대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352-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