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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회는 10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중앙종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前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자비정신으로 불교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동국대 이사 선출로 인해 다시 종단이 갈등에 빠지는 것은 종도와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강회는 동국대 이사 선출과 관련한 168회 임시중앙종회와 동국대 이사회가 소집된 것에 대해 “이러한 일정으로 가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거센 공방전이 예상된다”며 “지금은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차분히 종단의 대표자인 총무원장을 선출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금강회는 “동국대 이사 선출을 둘러싼 제168회 임시중앙종회, 동국대 이사회, 종립학교관리위 회의는 총무원장 선거 이후로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효림 스님은 “종관위 회의와 임시중앙종회를 총무원장 선거 이후로 연기한다면 동국대 이사회도 연기하겠다고 이사회 스님들이 말씀했지만, 임시중앙종회와 종관위 회의 열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각 스님도 “167회 임시종회에서 동대 이사 선출에 대한 파행적 상황을 예상하고 복수후보가 추천되기 전 선출 유보를 결의했다. 그런데 긴급히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복수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여기에는 잘못하면 종회의 다수 세력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효림 스님은 “총무원장스님 유고시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게 노력해야 하고 종무원법상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문제를 떠나 중앙종무기관 부장스님들이 조계사 7직으로 선거인단에 출마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무원장 합의 추대에 대해 보선 스님은 “합의 추대를 바라지만 합의추대를 하려면 관련된 모든 사람이 모여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야지 자기들과 맞는 분만 모여서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보선, 도각, 월우, 지현, 효림, 정광 스님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