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이를 위해 각 단체 대의원을 중심으로 ‘공불련 활성화 추진기획단’을 꾸려 로드맵을 만들고, 회원들이 하나씩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천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공불련의 인력과 조직의 효율성을 따지고 향후 비전과 전략을 결정하는 일도 ‘공불련 활성화 추진기획단’의 주요 임무다.
입사 12년만에 내부발탁돼 청장에 오른 성 회장은 관세청 내에서 온화한 인품과 동료를 배려하는 포용심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런 정평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구체화시키고자 노력하는 그의 불교적 소신에서 비롯됐다. 부산세관 근무시절에는 불자모임인 관우회를 만들었고, 본청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불자회 결성을 주도했다.
“근무한 곳마다 불자회를 만들어 놓았지만, 기관장의 성향에 영향을 받다보니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관세청 불자회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지역세관의 불자회부터 활성화시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성 회장의 불교와의 인연은 이종사촌 동생인 천태종 前 총무부장 덕수 스님(정선 달성사 주지)의 출가로부터 시작됐다. 친형제처럼 지냈던 동생을 만날 때마다 들려주는 법문에서 행복감이 밀려왔다. 이후 수많은 경전과 해설서를 읽었지만 내용이 서로 달라 체계를 잡을 수가 없었다.
“불교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동국대 불교대학원에 원서를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일 참선과 지관수행으로 정진하고, 그 체험을 일기로 작성하는 일을 빠뜨리지 않았어요. 흘러오고 흘러가는 마음을 관찰하는 지관수행은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식불교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성 회장은 최근 대학원 졸업논문을 바탕으로 저술한 <행복한 삶을 위한 유식 삼십송>을 발간했다. 금강경 해설서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버려야지 왜 메고 가나>에 이은 두 번째 불교관련 저술이다. 퇴임 후에는 유식수행을 누구나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유식의 수행지침서’를 발간하고, 그동안의 저서를 사찰에서 강의하는 것이 성윤갑 회장의 또다른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