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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추대위' 발족
30일 동화사서 18개 교구본사 주지, 종회의원 동참


조계종 총무원장 추대 준비위 발족 법회.
9월 30일, 대구 동화사 무설전에서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원회) 발족 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20개(대리 3개 포함) 교구본사 주지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등, 일승회 회장 종광, 화엄회 회장 장주 스님 등 종회의원 31명, 기본선원장 지환스님을 비롯한 선원장 스님 2명, 비구니회 수현, 운달 스님 외 4명, 전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추대준비소위원장 지성 스님의 인사와, 성관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진 이날 법회에서는 '제32대 총무원장은 합의 추대해야 합니다’란 내용의 합의 결의문이 채택되고, 15인으로 구성된 32대 총무원장 추대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가 꾸려졌다.

이날 결정에 따르면 추대위원회는 앞으로 3일내(10월 3일까지) 총무원장 후보를 추천받아 7일내(10월 10일까지) 상임위에서 1명의 총무원장 후보를 선정하고, 추대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한명의 총무원장 후보를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단 한명의 후보가 추대되면 추대위원회는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해 추대위원회에 가입하지 않고 종책을 달리하는 상대후보와 다시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총무원장을 추대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만일 상대후보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더 큰 혼선을 가져오거나 선거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후보등록을 하고 종헌종법에 의한 선거를 통한 총무원장 선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32대총무원장 추대 상임임위원회는 해인사 동화사 봉선사, 마곡사, 직지사, 선운사, 불국사, 화엄사 주지 스님과 자승, 원담, 장윤, 성관, 장적, 수연, 광옥 스님으로 꾸려졌고, 상임위원회의장으로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이 추대됐다.

다음은 제32대 총무원장 추대준비위원회 발족에 즈음한 결의문 전문.


제32대 총무원장은 합의추대해야 합니다.




귀의삼보하옵고,
제31대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대종사의 원적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애도하며, 종단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진력하신 종정예하, 원로대덕 큰스님 이하 중진스님과 사부대중께 감사와 존경의 예를 올립니다.

현하 종단은 모든 사부대중이 주지하고 있듯이 대단히 중요한 지점에 놓여있습니다. 이천만 불자의 정신적 귀의처인 우리 종단은 이를 승화하여 종단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전국교구본사주지스님들과 조계종중앙종회의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부대중은 이러한 현하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갈등과 분열의 구태를 과감히 벗고 통합과 화합의 대승적인 자세로 종단의 중요한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인단 전원이 참가하는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하며, 비버적인 선거문화를 반드시 배척시켜 종단 선거문화에 대한 일대 혁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오는 10월31일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지만 수많은 종도들은 과거 종단에서 보여온 일부 그릇된 선거문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종단 내에서 불고 있는 청정선거에 대한 출재가자들의 한목소리도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선거법에 대한 제도개선을 주장하는 종단의 흐름 역시 궤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법적인 선거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종단내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선거인단 전원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협약’을 제안합니다. 특히 선거제도를 사실상 수정할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이러한 구체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선거인단 개개인이 협약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는 승단의 전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승가 본연의 전통인 추대 정신에 입각, 종단의 백년지대계를 이끌어 갈 대덕 큰스님을 총무원장으로 모실 것을 제안합니다.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헌종법에 맞는 자격을 갖춘 스님이라면 자유롭게 출마할 수 있으며 경쟁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종단의 대다수 구성원들은 경쟁에 의한 선출보다는 불가 본연의 전통인 ‘공의’에 입각해서 종단의 백년지대계를 이끌어갈 대덕 큰스님을 추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대승적인 종단화합과 통합의 높은 결단을 종도들은 기대하고 있으며, 위에서 지적한 선거의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는 첩경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제32대 총무원장 추대준비위원회’ 발족과 함께 이같은 종도들의 염원과 기대를 실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종단의 원로대덕 큰스님 이하 계파를 떠나 뜻을 함께하는 모든 종단의 지도자와 심도 있는 논의 및 중지를 모아낼 것입니다.
21세기 종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원융화합’의 큰 기틀을 마련할 새로운 총무원장스님을 올곧게 추대하도록 많은 성원과 경책을 거듭 호소하는 바입니다.

-. 제32대 총무원장 추대는 종단안정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제32대 총무원장스님의 추대는 종단의 백년지대계를 세워나갈 지도자를 모시는 중차대한 불사이기도 하지만 종단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방향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입니다.
우선 그 첫 번째는 ‘원융종단’의 확고한 기틀을 확립하는 일입니다. 우리 종단은 안타깝게도 그 동안 크고 작은 대립 속에 많은 시련을 경험했고, 제31대 총무원에서도 갈등이 반복되어 왔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 종도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종단의 통합이며 진정한 화합’입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중앙종무기관의 과도한 권한 집중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며, 계파를 떠나 능력중심의 공평무사한 인사제도 정착등을 통해 종단의 합리적인 풍토를 조성하는 대승적인 결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제32대 총무원장이 갖춰어야할 최고의 덕목이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스님을 추대해야 합니다.

동화사=배지선 기자 |
2005-09-30 오후 6:25:00
 
한마디
일부 종권지향적 종회의원들의 장난에 속아 넘어가는 본사주지 나으리 정신 차리시소. 꼭두각시노릇 말고, 즈 패거리 끼리 만들어 마치 전 종도의 뜻인양 "추대위"라니.... 무슨 근거와 권한으로
(2005-10-08 오후 7:52:37)
19
추대는 정말 좋은 안 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내용중 상대후보와 단일화가 안된다면 선거체재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진정 추대의 의미를 의심케 합니다. 추대는 승가화합정신을 도출하자는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상대후보가 단일화 할 생각이 없다면 추대에서 선거로 갈것이 아니라 즉각 추대로 모셨던 분을 사퇴케 하고 상대후보가 승가의 위상에 결함이 없거나 수행력과 행정력이 대내외 적으로 원만 하다면 그 분으로 추대를 해야 진정한 추대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모시는 분 우리가 모시는 분이 아니면 절대로 안된다는 선거전환의 모습은 참 정신의 추대가 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05-10-03 오전 12:16:29)
17
모였군요. 여러분들이 조계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정말 마음을 한데 뭉쳐 보세요. 한국 종교 년감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지금 한국은 이미 기독교국가가 되었다니까요. 마귀들이 설쳐대는 한국땅, 불자들이 쪽도 못쓸날이 멀지 않았어요. 이 지경이 된 것도 모두 건물급 승려들의 책임입니다. 통감하셔야 합니다. 이런 판국에 총무원장 되겠다는 꿍심 좀 버리세요...아에 그런 똥냄세 나는 그런 자리를 치워버리면 간단합니다. 똥파리들이 영원히 발을 못 부치도록.....
(2005-10-01 오전 6:14:07)
20
체제와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는 그래도 모름짓기 자유민주주의 체제입니다. 단지 구성원들이 조금 수준미달이라서 그렇지요. 잘만하면 종교단체에서 이 보다 더 자유민주적인 체계를 유지하기도 그다지 쉽지 않지요. 모사꾼들만 사라져 준다면. 언제나 그런 미꾸라지가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조금 많은 편이지요.
(2005-10-01 오전 3:56:55)
19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여러 잡음을 싹 자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종회의원, 본사주지, 중앙종무기관 재직스님들, 그리고 힘있는 스님들이 합의를 도출하여 총무원장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당장에 특별법을 제정하여 종법 개정 부터 하는 일입니다. 차제에 총무원장을 놓고 싸움질을 벌리는 추잡스런 일을 영원히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좋은 제도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법장스님을 보십시오, 무상한 존재입니다. 불교 중흥을 위해 모두들 초발심으로 돌아가세요. 발심할때 총무원장 되려고 출가한 것 아니잖아요. 이땅에 스님들이 국민과 종도들로 부터 사랑을 받으려면 완벽에 가까운 법 제정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아야 합니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를 살펴 보십시요...
(2005-10-01 오전 12:47:29)
20
법장스님은 무엇보다 차기 총무원장은 합의에 의해 추대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계셨다. 아래 님의 말씀처럼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법장스님의 재임시에 협조보다는 고통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스님 자신은 그것이 자신을 경책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셨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총무원장선거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추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만은 유지를 받드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되어져 온 문제이다. 아래 님의 경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본인도 신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월간중앙의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색출해 퇴풀하지 못한 일은 불자의 한 사람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며 바로 이런 사람이야말로 불교를 훼종하는 제바달다와 같은 사람임을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쓸데없이 소란피우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맞서서 경쟁하시길 불자들은 바랍니다. 이곳 사람들은 추대를 주장하고 다른 곳에서는 선거를 주장한다면 한판붙어 논의를 해서 결정하면 될 일이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경고를 하는 일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무엇이 편볍이고 무엇이 정법인지는 맞서서 가리시지요. 그것이 바로 대화와 논쟁의 문화아닌가요. 뒷방공사는 이제 그만!
(2005-09-30 오후 7:35:34)
19
우주가 미진 화 되어(나노 단위보다 더 적은 마지막 최소의 단위로 불교용어) 가루가 된다해도 흔들림 없어야 하는 것이 불교요 그중에서 조계종입니다. 법장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그분을 당영히 예경해야 하나 그 분위기에 감정적으로 휩쓸린다면 이는 불교가 아니며 조계종이 아닙니다. 법장스님이 한분 입적에 따른 정치적 쟁투는 한마디로 가장 세속으로 치닫는 현상입니다. 추대를 빙자한 세력화, 눈치를 보는 또 다른 세력화 그런데 이들의 주장은 종단을 생각하고 법장스님 유지를 받든다 합니다. 그러나 한마디로 웃기는 작태입니다. 여러분들이 법장스님 생존에 그분에 대하여 얼마나 우호적으로 호응적으로 했는지 묻습니다. 법장스님의 유지를 받들 마음이 있다면 추대니 후보로 나오느니 마느니 하지 말고 아예 원장 선거에 대하여 무감각 하십시요. 그것이 바로 최상승 법문입니다. 빈자리, 현 권한대행도 차 버리고 수장의 빈자리 그러나 여법함의 모습이 부동존의자세요 조계종 입니다. 바로 이것이 법을 초월한 힘있는 조직 입니다. 이러함이 아니면 법대로 합시다. 정당인사에 찾아가 종단을 비방하고. 추대를 빙자한 탈법을 조장하고, 그러면서 야합을 시도 합니다. 이러한 추이라면 월간중앙 보도를 부정할 근간이 없어집니다. 이번 선거는 법대 하면 됩니다. 단지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유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편법은 가장 이기적 수단입니다. 편법을 사용한다면 엄청난 후유증이 따를 것임을 경고 합니다.
(2005-09-30 오후 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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