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동화사 총무국장 재윤스님의 동양화 작품전이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다.
붓을 잡은지 32년만에 3회째 개최하는 재윤 스님은 이번 작품전에 선재동자와 관음보살, 달마도를 비롯해 연, 목련, 목단, 백합 등 다양한 소재의 동양화 64점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에는 14점의 비천도가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림이 좋아 32년간 수행의 일환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스님은 “동화사 총무국장 소임을 보다가 어느 산사에서 비천도를 보는 순간 동양화의 진수 비천도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에서 비천도를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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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윤 스님이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오른쪽)을 비롯한 참가 내빈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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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동화사통일대불 앞에서 개최된 테이프 컷팅식에는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비롯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재윤스님의 작품을 감상했고, 경산 정산서실의 박도일 원장이 약 2×10m의 광목에 대형 佛(불)자를 쓰는 축하 포퍼먼스를 펼쳤다.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불교와 전통문화의 고적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재윤스님의 제3회 동양화전시회를 축하하며, 오늘 열리는 전시회가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평온을 주고, 감각과 관념의 세계를 넘어 존재의 본질로 인도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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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정산서실의 박도일 원장이 축하 포퍼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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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교무, 동화사 총무국장, 대창 영지사, 자인 제석사, 경산 경흥사 주지 등을 역임한 재윤 스님은 불교미술대전, 한국미술대전, 제1회 단원예술제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중견 작가다. 97년과 2002년에 개인전을 개최했고, 불우이웃돕기 그룹전, MBC 대구노인복지기금, 2004 파리 뤼에롬브르 현대 미술작가, 100인 초대국제전 등에 출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