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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화 교두보로 우뚝
하와이 무량사 문화원 준공 기념법회 현장
하와이 주정부로부터 준공 허가증을 받고 기뻐하는 무량사 주지 스님.
“20년 만에 준공검사증을 받고 보니 눈물이 나옵니다”

9월 23일 하와이 주정부로부터 준공 허가증을 받은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과 신도들은 20년만에 받은 허가증이 절에 도착하자 꿈을 꾼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 감격은 9월 24일 오후 3시 무량사 설법전에서 열린 준공법회로 이어졌다.

도선사 회주 혜성,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전 동화사 금당선원장 진허 스님등을 비롯 40여명의 한국스님들과 각국 불교계 대표, 하와이주 부주지사, 호놀룰루 시장, 의원등의 축사가 이어지자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수십 번의 박수로 축하를 보내고 기쁨을 표현했다. 또 무량사 신도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굳건히 세워진 하와이 무량사 문화원이 동포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하와이 무량사 문화원 준공법회.
10년 전 주지로 부임해 불사를 완공한 주지 도현 스님은 “지난 20년 동안 무량사 불자님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불심으로 빈병, 깡통을 모으고, 김치, 간장, 된장, 만두를 빚어 팔아서 문화원을 완공했다.”며 “무량사 문화원은 우리 한민족 문화를 후손에게 잘 계승되게 하고 또 이 지역에 잘 알려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법회에 이어 하와이 호놀룰루시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코랄볼룸에서 6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다. 이날 만찬에는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은주 선생과 제자 김금숙, 방인숙씨 등의 경기민요공연과 무량사 합창단의 합창, 하와이 춤사랑단의 공연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무량사 문화원은 지상 5층에 건평 3500평 규모이다. 1986년 국회 정각회와 한국 불자 기업인들의 화주와 대원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된 문화원은 건축공정이 진행되는 도중, 인근주민들이 건물의 높이가 규정보다 높다는 이유를 들면서 차질을 빚었다.

준공법회에 참석한 무량사 신도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호놀룰루시가 공사중지를 명령하여 10여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 96년 부임한 주지 도현스님의 노력으로 98년 8월 하와이 주법원이 2m를 낮춰 재시공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마무리 공사와 내부공사를 진행, 올해 9월 완공됐다.

한국 사찰 전통양식의 문화원에는 설법전, 국제선원, 싯달타대학교, 갤러리, 명원다도문화원, 방사, 식당이 들어선다.

특히 4년제 정규대학과 2년제 대학원으로 개교를 앞두고 있는 싯달타대학교는 한국불교, 차, 범패 등을 본격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다음호(현대불교신문 547호)부터 매주 한차례씩 '간화선 세계화를 위한 선원장 초청 하와이 무량사 대법회' 법문을 게재합니다.
글ㆍ사진= 하와이 무량사 김원우 기자 |
2005-09-29 오전 9:58:00
 
한마디
지난 98년 하와이에서 열린 해군 환태평양 훈련때 무량사를 방문했지요. 훈련 참모로 40여명의 장병을 인솔하여 무량사에서 베푼 환영법회에 참석했을 때, 그 곳에 한국사찰이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습니다. 당시 주지스님으로부터 사찰 건축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야 준공이 되었다니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온 장병들을 환영하고 꽃다발을 전해주며 음식까지 준비해준 스님과 보살님들의 따뜻한 정성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하와이 무량사가 교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를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2005-10-01 오후 5:48:41)
64
난행고행의 긴 진통 끝에 이루어진 원만한 불사의 회향 고생많으셨습니다.
(2005-09-29 오전 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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