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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초대형 양ㆍ한방협진 불교종합병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개원기념법회’가 9월 27일 오전 10시 일산불교병원 5층 대강당에서 봉행됐다. 6월29일 진료를 시작한지 3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원법회는 조계종 법전 종정예하의 증명으로,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 스님,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 홍기삼 총장, 이석현 의무원장을 비롯해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1000명이 참석했다.
먼저 증명을 위해 사자좌에 오른 법전 스님은 주장자를 3번 내려치고 “오늘 이 자리는 약사여래의 위신력과 대기대용의 자재함을 볼수 있는 거룩한 법석”이라 이르고 “앞으로 동국대 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사무량심(四無量心ㆍ대승불교의 가르침 가운데 자비희사(慈悲喜捨)의 4가지 마음. 항상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慈, 괴로움과 고통을 덜어주는 悲, 즐거움을 함께 기뻐해주는 喜, 분별심을 버리고 평등하게 대하는 捨)을 갖고 모든 생명을 자기몸 처럼 사랑할 것이며 사안락행(四安樂行ㆍ몸과 입과 뜻과 서원이 안락해지는 것)을 성취하여 널리 중생을 요익케 하라”는 법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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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석현 의무원장은 개원식사를 통해 “한국불교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불교병원개원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의 원력에 감사한다”며 “진료, 교육, 연구분야에서 한국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사장 현해 스님과 홍기삼 총장도 격려사와 치사를 통해 개원을 위해 노력해온 병원관계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 스님은 “前이사장 녹원 스님, 송석구 총장과 현 이사장 현해 스님, 홍기삼 총장 등 관계자들에게 종단을 대표해 찬탄을 드린다”고 밝히고 “오늘 개원으로 불교계는 늦었지만 대비구세(大悲救世)의 기반이 될 수도권 최고수준의 병원을 갖게 되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나 현고 스님은 축사에 앞서 “개원법회를 시작하기 전, 누구보다 일산불교병원의 개원을 염원했던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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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불교병원의 개원을 축하하기위해 국무회의를 미루고 개원법회에 참석했다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정부는 의료계가 세계적 병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양ㆍ한방 협진체계를 지원하고 기울이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양ㆍ한방 협진을 전제로 태동한 일산불교병원은 환자중심에서 동서의학을 꽃을 피우는 새로운 전형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인적 사견임을 전제로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가신 법장 스님의 뜻을 이어 일산불교병원의 이름을 법장스님병원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일산불교병원이 불교계는 물론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원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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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원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원로의원 혜정 스님,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스님 종립학교 관리위원장 원택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주영운 행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불교계 인사들과 이사장 현해 스님, 홍기삼총장, 재단이사 성오, 장윤 스님, 민병천ㆍ송석구 前 총장, 류주형 총동창회장, 황명수 前 총동창회장, 교직원 등 대학관계자,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강현석 고양시장, 5개 병원의료단체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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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경기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2만8000여평에 지상 12층(지하 2층), 1000개 병상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양방 32개 진료과, 한방 8개과 등 40개과를 운영 중이다. 소화기내과 민영일 교수, 심장내과 이명묵 교수, 정형외과 태석기 교수, 정신과 김이영 교수 등 국내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대거 영입, 의료 서비스면에서도 전국권 유명종합병원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양ㆍ한방통합의료 정보시스템을 통해 치료-예방-요양-건강관리가 연계된 종합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조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