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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 무여 혜국 현산 설우 스님 등 조계종 수행지침서 <간화선> 편찬에 참여했던 스님들은 1조 달마선사부터 2조 혜가선사, 3조 승찬선사, 4조 도신선사, 5조 홍인선사, 6조 혜능선사가 수행했던 유적지를 참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불교 간화선의 원류를 확인하면서 곳곳에 배인 조사 스님들의 구도열정을 가늠하며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순례에서 선원장 스님들이 주목한 것은 중국 현지에서 일고 있는 7조 남악 회양선사의 부도와 수행지인 복엄사, 그리고 8조 마조 도일선사의 주석처인 마경대와 남태사. 선원장 스님들은 “한국 선종사에서 다소 가려진 이들 조사들의 인연지를 참배하는 동안, 중국은 물론 한국 사회의 민중들에게 그들이 끼친 법력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순례단은 선종의 원류인 중국 조사 스님들이 현재 중국 스님들과 단절된 현실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중국 현지 선종을 되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