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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서 스님은 9월 29일 정릉 봉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승은 정화 1세대”라며 “우리 종단은 그간 끊임없이 정화와 개혁을 외쳐 왔건만 과연 만족할 결과를 창출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힌 뒤 “이제야 대중 앞에 소신과 철학을 흔들림 없이 밝힐 자신과 더 이상 종단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소명의식 때문”에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월서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종단운영 기조가 될 ▲대한민국의 대표적 종단으로서 세계문화 중심의 한국불교가 돼야 한다 ▲대중에 의하여 운영되고 미래를 지향하는 원융살림과 발전 지행의 종단이 돼야 한다 ▲바른 수행과 체계적 전법으로 구세대비의 서원을 다하는 종단이 돼야 한다 ▲국가 및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는 건강한 종단이 돼야 한다 등의 ‘4대 종단 운영안’을 제시했다.
월서 스님은 또 향후 종단운영 세부 종책 및 혁신안이 될 ▲종단 운영 중심의 대중화 ▲수행 포교 환경의 전문화 ▲지역 불교 발전의 균등화 ▲대중 수행 생활의 평준화 ▲단체 지원 활동의 자율화 ▲해외 북한 불교의 활성화 ▲미래 수행 환경의 보존화 ▲외부 훼불 행위의 예방화 등 ‘8대 의제안’도 제시했다.
월서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3개 교구본사를 비롯해 여러 스님들의 지지를 얻어냈다”며 “누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끝까지 경합할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합의 추대와 관련 월서 스님은 “현행 선거법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월서 스님은 1936년 4월 12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821에서 출생했다. 56년 금오 스님으로부터 사미계, 59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60년 법주사 강원 대교과를 수료했고, 61년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첫 안거를 성만했다. 72년에는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90년 중앙종회의장을 끝으로 해인사, 봉암사, 공림사, 천왕사 등 선원에서 안거를 성만했다.
스님은 59년 대복사 주지를 시작으로 71년 분황사 주지 겸 불국사 재무, 74년 제4대 중앙종회의원을 시작으로 5, 6, 8, 10, 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77년 총무원 총무부장 및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지회 운영위원, 81년 불국사 주지, 95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부회장, 95년 초심호계원장 등 종단 안팎의 소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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