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 현실 참여를 모토로 한 승가단체가 발족돼 행보 및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랍 20여년 안팎의 스님 20여명은 9월 23일 조계사 인근에서 모임을 열고 ‘화합승가포럼’을 발족했다. 화합승가포럼은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포교 및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들을 중심으로 10명의 준비위원을 포함해 3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부터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합승가포럼 한 관계자는 “총무원장 선거 등 종단 현안을 비롯해 각종 종책에 대해 문중과 계파와 관계없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했다”며 발족 배경을 설명한 뒤 “10월 12일 ‘바람직한 총무원장상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포럼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 “포럼 구성원 개인 자격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순 있어도 포럼 차원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화합승가포럼 한 관계자는 “총무원장 선거가 끝나면 더 많은 스님들이 포럼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