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1 (음)
> 종합
서울 백련사, 깊어가는 가을 산사음악회



사부대중 4천여명이 9월 23일 저녁 열린 서울 홍은동 백련사 산사음악회에 동참했다.
“젊은 그대 잠 깨어오라~. 젊은 그대 잠 깨어오라~. 아! 아! 사랑스런 젊은 그대!”

평소에는 고요하기만 한 산사 마당에 흥겨운 노래 소리가 넘쳐 흐른다. 일주문 입구에서 사온 현광 막대기를 흔드는 꼬마,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는 중년 부인. 서른 남짓한 처녀는 익숙한 리듬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9월 2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맞닿은 곳에 위치한 홍은동 백련사(주지 설산) 마당에 주민들을 위한 잔치판이 펼쳐졌다. 사찰 곳곳을 가득 메운 4천여 사부대중들은 오후 5시부터 백련사를 찾아, 사찰 대중들이 정성껏 마련한 맛있는 국수공양을 받은 후 2시간 동안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흠뻑 맛보았다.

인기 코메디언 남보원 씨와 2004년 미스코리아 미 김하인 양의 사회를 진행된 이날 백련사 산사음악회는 전통과 현대, 불교예술과 대중 음악이 만나는 무대였다.

국회의원 정두언 의원이 산사음악회 참가자들을 위해 팝송을 열창하고 있다.
퓨전 음악가 유진박의 바이올린 공연이 분위기를 후끈 달구었고 백련사 대중 스님들이 마련한 영산재 시연은 불교예술의 깊은 맛을 서울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 홍보가는 음악회의 재미를 더했고 인기 가수 이선희 씨의 공연은 산사음악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는 서대문구 사암연합회 회장 법화 스님, 태고종 사회부장 법현 스님을 비롯, 국회의원 정두언 의원, 노재동 은평구청장, 현동운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정의원은 즉석에 팝음악을 열창해 좌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백련사 주지 설산 스님은 “주민 모두가 화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사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하는 사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 shanmok@buddhapia.com
2005-09-27 오전 11:33:00
 
한마디
나두 봤는데 참 좋고 훌륭하더라 계속 이어지기를.... _()_
(2005-09-27 오후 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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