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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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측은 9월 23일 “장기기증 신청과 문의가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루 5건에 이내에 불과했던 장기기증 신청ㆍ문의 전화가 현재는 약 50통 정도. 게다가 인터넷과 우편엽서, 직접 방문 신청자들까지 더하면 실제 장기기증 신청ㆍ문의 건수는 훨씬 늘어난다.
장기기증의 형태까지 달라졌다. 이전에는 사후 각막 기증 신청자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사후 시신ㆍ장기 기증까지 원하는 생명나눔 회원들이 월등히 많다.
‘생명나눔’ 열풍은 지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 광주전남지원의 경우 일주일에 3건 남짓이었던 장기기증 문의가 10배 정도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광주전남지원 정설희 간사는 “이전까지는 ‘장기기증’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다면, 법장 스님 법구 기증 이후에는 불자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보편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신청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간사는 “수차례의 캠페인보다 큰 스님의 ‘본보기’ 한 번이 ‘생명나눔’ 알리기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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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생명나눔 사무실에 방문, 사후 시신 기증에 서명한 김성복(92) 어르신은 “이번 추석에 자식들 모두의 양해를 구해 시신기증을 했다”면서 “법장 스님의 뜻을 이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생명나눔 측은 이 같은 ‘생명나눔’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10월 2일 수덕사, 8일 해인사 등 사찰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02)734-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