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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서 만나는 불교


11조 가사, 사리보함, 옻칠 공예 연꽃.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초대작가전 ‘유혹(Temptation)에 대한 120개의 정의’ 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는 국제초대작가전에는 스탠드글라스 작가 주디스 스케치터, 섬유예술가 손정례 등 국내외 초대작가 1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만한 불교 작품은 전통염색가 김경열 대표(명주실염색공방)의 ‘11조 가사’. 이 작품은 갑사 명주 직물에 전통기법으로 천연염색한 뒤 손바느질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지었다. 특히 전통 염색 과정은 철저히 전통을 고수한 홍화 염색기법을 사용했다.

홍화꽃을 물에 불려 황색소를 제거하고 콩대나 찰벼집 잿물로 홍색소만을 추출해 오미자나 매실 우려낸 물에 중화 발색시켰다. 이런 까탈스러운 과정 때문에 홍화염색은 조선시대 가사나 임금의 홍룡포 등에 사용됐다.

복발형 보주 사리함을 선보인 김영창 소장(전통누금공예연구소)은 감은사지에서 출토된 사리함 내부의 황금제 사리내함을 첨단기법(전통루금법)을 통해 그대로 재현해냈다.

나무에 다섯 번 옻칠해 연꽃을 그린 권정순의 ‘연(Lotus)’도 주목할 만하다. 권씨는 “연을 유연하게 그린 이유는 비바람이나 충격에도 부러지지 않는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세준의 ‘향로’는 전혀 향로 같지 않을 정도로 금속공예의 날카로움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섬세함으로 빚어냈다. (043)277-2501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5-09-28 오후 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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