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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박정현 신도회장 취임

류진수 부산불교방송 사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범어사 신도회를 끌고 나갈 신임 신도회장이 취임했다.
선찰대본산 범어사(주지 대성)는 9월 22일 설법전에서 박정현 신임 신도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지장재일 법회 회향에 이어진 이날 취임법회에는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 류진수 부산불교방송 사장,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 회장 등을 비롯한 1천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박정현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지혜의 완성과 실천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떤 도구로 가꿔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신도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회장은 “범어사 신도라는 소속감을 갖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신도회, 선재동자처럼 53선지식을 찾아 불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구도열정을 가진 신도회로 가꾸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정현 신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은 격려사에서 “범어사 산내 암자에서 오랫동안 신행활동을 조용하게 해온 신심깊은 불자가 범어사신도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기쁘다며 범어사의 발전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박정현 신임회장은 경북 고령 출생으로 78년 행정고시 합격, 98년부터 2001년까지 유성금속 대표이사, 2002년부터 다림종합건설 대표이사와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정현 신임회장 인터뷰


박정현 범어사 신도회장
“범어사를 울타리 삼아 신행활동을 하는 신도님들이 범어사를 내 집처럼 느끼며, 스스로 회비를 내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신도회 조직의 내실을 기해나갈 것입니다.”

9월 21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범어사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박정현(53. 다림건설 대표) 회장은 범어사 산내 암자에서 오랫동안 조용히 신행활동을 해온 신심 깊은 불자다. 십대에 범어사와 인연이 돼 드러나지 않게 절, 염불 등으로 수행 정진해온 박 회장은 범어사 신도회장을 맡으며 크게 두 가지의 원력을 세웠다.

신도들끼리의 나눔을 실천하며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느끼도록 신도조직 내실을 기하는 것과 화엄십찰 중의 하나인 범어사의 창건 이념에 걸맞게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진리를 구했듯 전국의 53사찰을 찾아 순례하고 스님들의 가르침을 받는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것.

“일반적인 성지순례가 아닌 화엄의 세계를 화엄경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범어사만의 성지순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박 회장은 “무엇보다 신도님들이 자발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상장 회사의 대표이사와 공직 생활을 지낸바 있는 박 회장은 혼자 1백만 km에 달하는 답사를 진행했을 정도로 고건축에 대한 관심과 조예도 깊다. 현재 부산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회장은 “세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신도회가 발 벗고 나서 그 일을 해결함으로써 범어사 신도회가 선찰대본산 범어사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스님들과 한마음이 돼 범어사 발전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범어사 신도회가 참다운 수행공동체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뿌리가 튼튼한 신도 조직을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9-27 오후 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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