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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사명당의집’은 최근 건물주로부터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다. ‘사명당의집’이 입주해 있는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재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계약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갑작스런 통보는 ‘사명당의집’ 관계자들과 이곳을 이용하던 노숙인들에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작은손길 김광하 대표는 “불자들의 후원으로 어렵게 사명당의집을 운영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는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11월말까지 수 천 만원이 소요되는 시설 이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등지에서 노숙을 하며 사명당의집을 이용해온 김경준(55ㆍ가명)씨도 “그동안 편안하게 이곳에 머물렀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다시 거리로 쫓겨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004년 12월 23일 개원한 작은손길 ‘사명당의집’은 노숙인에게 무료로 목욕, 세탁, 식사, 각종 물품지원 등의 기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활을 위한 주거지원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02)924-1010, 후원: 조흥은행 397-01-098367(예금주 작은손길)